증감률은 의원급→종합병원급→병원급 순으로 높아…병원급 이상 점유율이 51.3%
BIG 5 병원이 전체 상종 급여비의 35.4% 차지…입·내원 1인당 진료비 7만 9575원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2019년 요양기관 전료비가 전년(2018년)에 비해 11.4% 증가(8조 8192억원)한 86조 477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비 증감률은 의원급, 종합병원급, 병원급 순으로 높고 병원급 이상 점유율이 51.3%에 육박했다.
특히, 5개 주요 상급종합병원의 급여비가 전제 상급종합병원 급여비의 35.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8일 '2019년 건강보험 주요통계'를 발간하고 △건강보험 적용인구 △요양기관종별 진료비 점유율 △진료형태별 진료비 △요양기관수 변화 등의 데이터를 공개했다.
통계에 따르면 2019년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86조 47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 증가했고 65세 이상 진료비는 전체 진료비의 41.4%인 35조 8247억원이다.
요양기관종별 진료비 점유율을 살펴보면 병원급 이상이 51.3%로 전년도 대비 0.1%P 증가했는데, 상종의 경우 15조 998억원으로 진료비가 7.6% 증가했으나 점유율은 오히려 0.6%P 감소했다.
병원급도 점유율이 0.2%P 감소했으나 의원급은 0.5%P 상승했다.
증감률은 의원급이 13.4%로 가장 높고 그 뒤를 종합병원급 12.5%, 병원급 9.8%가 잇고 있다.
기관 당 진료비로 계산하면 의원은 5억 2300만원, 병원은 51억 9900만원, 종합병원은 472억 8300만원이다.
진료비 86조 4775억원 중 입원진료비는 32조 2562억원, 외래진료비 36조 4700억원, 약국진료비 17조 7613억원이다.
이를 전년대비 증감률로 보면 외래(13.0%), 입원(11.4%), 약국(8.1%) 순으로 증가했다.
BIG 5 상급종합병원 급여비는 4조 2341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6.6% 증가한 수치다.
이들 5개 상종의 급여비는 전체 상종의 35.4%를 차지하는 비율이며 전체 의료기관(약국 제외)으로 확장하면 8.1% 수준이다.
전체 요양기관 수는 9만 4865개로 전년에 비해 1.8% 증가한 가운데 가장 많이 늘어난 요양기관은 한방병원이다(307개에서 352개로 14.7% 증가).
입·내원 1일당 진료비는 전년에 비해 7.8% 증가한 7만 9575원으로, 1일당 월평균 진료비도 10.9% 증가해 14만 663원을 기록했다.
이어 1인당 월평균 입·내원일수는 1.77일로 전년에 비해 2.8% 늘었다.
아울러 2019년 건보공단이 부담한 요양급여비는 전년보다 11.2% 증가한 65조 1674억원이다.
특히, 건강검진비는 국가건강검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미취업 청년세대의 검진 확대 및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폐암검진을 확대·실시해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1조 6634억원).
현금급여비는 1조 8978억원으로 24.2%나 늘었는데, 이는 양압기 요양비 적용과 소득수준별 상한액 차등화 등의 제도 변화 영향으로 요양비와 본인부담액상한제사후환급금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2019년 건강보험료 총 부과금액은 59조 1328억원으로 전년 대비 9.7% 증가했으며 이 중 직장가입자(10.6%)가 지역가입자(4.9%)보다 증가율이 높다.
세대당 월 보험료는 10만 9558원이며, 이 또한 직장의 증가율(6.7%)이 지역의 증가율(0.7%)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 보험료 징수금액은 58조 9290억원, 징수율은 99.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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