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병원 기능 강화 사업 일환, 16병상 규모로 치료와 돌봄 서비스 제공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중증 소아환자들의 단기치료 및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중증 소아 단기입원병동이 건립된다.

보건복지부는 서울대학교병원과 함께 11일 중증 소아 단기입원병동 건립 기공식을 개최했다.

중증 소아 단기입원병동은 소아·청소년 환자와 그 가족에 대해서는 국내에서 최초로 도입되는 단기치료 및 돌봄서비스(RESPITE CARE, 리스파이트케어) 제공 사업이다.

리스파이트케어는 가족이 돌봄을 담당하는 중증 환자에 대해 24시간 단기 의료·돌봄을 제공해 가족에게 일시적인 휴식과 재충전 기회를 제공하는 의료지원 서비스다.

복지부 어린이병원 기능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단기입원병동은 중증 자녀에 대한 24시간 돌봄 제공으로 최소한의 휴식도 보장 받을 수 없는 가족의 돌봄 부담 완화와 소진 예방, 휴식을 통한 회복 지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단기입원 서비스 이용 대상은 1개 이상 기계에 의존해 가정에서 간병 중이거나, 와병 상태인 중증 소아 환자와 그가족으로, 보호자 없이 최대 1회 6박, 연간 14일까지 입원이 가능하다.

입원기간 동안에는 환자 기능 유지를 위한 치료와 돌봄 및 기타 통합케어 서비스가 24시간 제공된다.

이번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넥슨재단은 복지부, 서울대병원과 뜻을 같이하고, 사회공헌활동으로 부지 매입비, 건물 공사비 등 100억원의 기부금을 지원했다.

서울대병원은 복지부 지원예산과 넥슨재단이 기부금을 통해 본원 인근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서울대병원 넥슨 어린이 통합케어센터를 설립하고, 센터 내에 16병상 규모로 중증 소아 단기입원병동을 설치할 예정이다.

권덕철 장관은 "어린이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국가의 당연한 책무이자, 미래를 위한 가장 중요한 투자"라며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어린이 환자와 그 가족을 위한 새로운 치료·돌봄 모델로 자리잡게 되길 기대하며, 복지부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증 소아 단기입원병동은 11일 기공식을 시작으로 건축공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해 2023년 초 개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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