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당일 자차·도보 이동, KF94 이상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 당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방역당국이 코로나19 확진자 및 격리자의 20대 대선 투표시간을 18시부터 19시 30분까지 투표할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외출을 허가하면서 방역준수를 당부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투표에 참여하고자 하는 유권자는 투표 당일인 9일 12시와 16시에 일괄 발송될 외출안내 문자를 확인하고, 투표소에서 외출안내 문자 또는 확진·격리통지 문자 등을 제시 후, 투표사무원의 안내에 따라 투표하면 된다.

외출안내 문자를 받지 못한 경우에는 관할 보건소에 문의해야 한다.

보건소의 외출 안내 문자를 받지 못하는 경우, 의료기관으로부터 통보받은 확진통지 문자 등을 투표사무원에게 제시하고, 투표할 수 있다.

방역당국은 "선거 당일 확진자, 격리자의 투표 시간은 18시부터 19시 30분까지로, 투표 시간과 투표소까지 이동 소요시간을 고려해 외출 해 달라"며 "이동은 반드시 도보, 자차, 방역 택시 등을 이용하고, 대중교통은 금지된다"고 밝혔다.

이어, "KF94 이상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고, 투표사무원 외 타인과의 불필요한 대화는 하지 말아야 한다"며 "투표 후 다른 장소를 방문하지 말고, 즉시 격리장소로 복귀해야 하며, 외출 후 손위생을 실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월 1주차 주간 위험도 평가를 실시한 결과도 발표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격리병상 및 재택치료 의료기관 확충으로 확진자를 관리 가능한 범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이 50%를 넘어서 지속 증가하고 있다.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 규모가 급증하고 있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어 전국 및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매우 높음' 단계로 평가됐다.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전국 및 수도권, 비수도권에서 모두 상승해 12월 5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최근 한 달 비수도권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증화율 감소 및 병상확충으로 감당 가능 확진자 수는 증가했지만, 확진자 급증으로 전국 의료대응 역량 대비 발생이 증가했으며, 비수도권은 매우 높은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을 지속 확충하고 있으나, 입원환자 증가로 가동률은 증가했으며, 재택치료 의료기관은 848개소로 확대됐지만, 확진자 급증으로 가동률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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