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CO 비뇨생식기암 심포지엄서 임상3상 ARASENS 연구 결과 발표
뉴베카 병용군, 대조군 대비 사망위험 32.5% 감소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바이엘의 경구용 안드로겐 수용체 저해제(ARi) 뉴베카(성분명 다로루타마이드)가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mHSPC) 환자에서 유의미한 전체생존기간(OS) 연장을 확인했다. 

바이엘은 2022 ASCO 비뇨생식기암 심포지엄에서 mHSPC 환자에서 뉴베카의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3상 ARASENS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ARASENS 연구는 mHSPC에서 2세대 ARi+안드로겐 차단요법(ADT)+도세탁셀 병용요법과 표준 치료인 도세탁셀+ADT요법을 비교하기 위해 설계된 무작위배정 이중맹검 연구다.

연구 결과, 2세대 ARi 뉴베카를 병용한 군이 도세탁셀+ADT요법 치료군에 비해 OS가 유의하게 개선, 사망 위험을 32.5% 감소시켰다(HR 0.68; 95% CI 0.57-0.80; p<0.001).

1차 분석 데이터 컷오프 시점에서 치료기간 중앙값 역시 대조군(16.7개월)에 비해 뉴베카 병용군은 41개월로 약 2.5배 길었다.

2차 목표점과 사전에 정의된 하위그룹에서도 이같은 임상적 혜택은 일관됐으며, 뉴베카로 인한 이상반응 증가는 없었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암센터 Matthew Smith 교수는 "전이성 전립선암은 치명적인 질병으로 최근 몇 년간 치료의 진전에도 불구하고 환자의 30% 만이 5년 이상 생존할 수 있다"며 "ARASENS 연구를 통해 안드로겐 수용체 저해제 뉴베카를 병용하면 mHSPC 표준요법인 도세탁셀+ADT요법 대비 전체생존기간이 유의하게 증가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말했다.

이어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으로의 진행 및 다른 주요 2차 평가 변수에 도달하는 시간을 지연시켰다"며 "이같은 결과는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의 치료에 있어 중요한 진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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