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 2022]캐나다 연구팀, AHSCT 치료와 기존 치료 비교
환자 사망률, AHSCT군 5% vs 대조군 25%

캐나다 오타와대학 Nancy Maltez 박사
캐나다 오타와대학 Nancy Maltez 박사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전신경화증이 빠르게 진행되는 환자에게 자가조혈모세포이식(AHSCT)이 전체생존율(OS)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됏다. 

이번 연구는 2~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캐나다류마티스학회(CRA 2022)에서 공개됐다. 

캐나다 오타와대학 Nancy Maltez 박사 연구팀이 진행한 이 연구는 전향적, 무작위 대조군 연구다.

연구에는 전신경화증이 빠르게 진행되는 캐나다 환자 85명과 프랑스 환자 41이 참여했다. 

연구팀은 프랑스 환자에게는 AHSCT 치료(AHSCT군)를, 캐나다 환자에겐 사이크로포스파마이스 등 전통적 치료를 시행했다(대조군). 1차 목표점은 OS, 카플란 마이어 곡선(Kaplan-Meier curve) 등이었다.

4년 추적관찰 결과, 환자 사망률은 AHSCT군 5%, 전통적 치료군 25%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6년 추적관찰 결과는 AHSCT군의 사망률 곡선이 약간 떨어졌지만, 대조군보다 유사하거나 앞선 수치를 보였다. 

이번 연구에서 AHSCT군은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생존혜택을 입증하지 못했다.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하지만 8년 추적관찰 결과, AHSCT군의 생존 그래프는 약 75%, 대조군은 50%를 나타냈다. 

2차 목표점에는 피부 침범, 폐기능 보존, 신장 합병증 없음 등을 평가했다. 

12개월차에서 수정 로단 피부 점수(modified Rodnan skin score)는 AHSCT로 치료받은 환자 중 점수 4.48점보다 낮았을 때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는데, 이는 36개월까지 유지됐다. 

강제폐기량(FVC) 차이는 AHSCT군이 약 10% 더 높았다(P<0.0001). 

장기 추적관찰 결과, 경피증 신위기(scleroderma renal crisis)는 AHSCT군은 100인년당 6.02, 대조군 0.58이었다. 

연구팀은 "AHSCT 치료가 전행성 전신 경화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임상시험은 2011년 ASSIST 연구, ASTIS 연구 등에서 발표된 바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에서도 AHSCT의 심각한 부작용은 드물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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