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A Network, 미녹시딜·5알파환원효소억제제 임상 메타분석 결과 발표
치료 24주 총 모발 수 증가는 두타스테리드, 성모 증가는 미녹시딜이 강세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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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남성 탈모 치료제 시장은 미녹시딜과 두타스테리드, 피나스테리드 등 5알파환원효소 억제제가 주를 이루고 있다.

탈모 환자에 치료는 경구용 혹은 국소도포 등 제제 선호 정도, 생활습관 등에 따라 달라진다.

다만 어떤 약물이, 또 어떤 제형이 환자에게 소위 '약발'을 받는지는 명확치 않았다.

이런 가운데 최근 JAMA Network에는 경구용, 국소도포제형 미녹시딜과 각 용량별 5알파환원효소억제제를 비교한 연구 결과가 실렸다. 상대적인 효능을 조사하기 위한 취지다.

결론적으로 각 탈모 치료제는 최고 강자가 없이 상대적 효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24주차 결과
두타스테리드 0.5mg/d, 경구 미녹시딜 0.5mg/d 강세

캐나다 토론토대학 Aditya K. Gupta 박사 연구팀은 경구형 또는 국소도포제형 미녹시딜, 두타스테리드, 피나스테리드를 이용한 848건의 임상연구를 분석했다. 이 중 메타분석이 적격하다는 판정을 받은 연구는 총 23건이었다.

연구팀은 주요 목표점으로 제형별, 용량별 치료 24주 및 48주 총 모발 수(total hair)와 성모(terminal hair) 수의 변화로 삼고 분석했다.

연구 결과, 치료 24주 후 총 모발 수의 가장 큰 증가를 보인 약물은 두타스테리드 0.5mg/d 용량이었다.

두타스테리드 0.5mg/d 용량은 피나스테리드 1mg/d 용량과 비교할 때 평균 7.1 hair/㎠ 차이를 보였다.

경구용 미녹시딜 0.25mg/d 용량과는 23.7 hair/㎠, 경구용 미녹시딜 0.5mg/d 용량과는 15 hair/㎠ 차이가 났다. 국소 미녹시딜 5% 용량과는 15.0 hair/㎠, 국소 미녹시딜 2%용량은 8.5 hair/㎠의 평균값 차이가 발생했다..

이와 달리 치료 24주 성모 수 변화에서는 경구용 미녹시딜 0.5mg/d 용량이 가장 큰 증가를 보였다.

경구용 미녹시딜 0.5mg/d 용량은 경구용 미녹시딜 0.25mg/d 용량에 비해 43.6 hair/㎠의 가장 큰 평균값 차이를 보였다.

이외에 피나스테리드 1mg/d 용량과는 10.4 hair/㎠ 평균값 차이를 보여 더 효과적이었다.

국소도포제형과 비교할 때는 미녹시딜 2% 용량과는 29.3 hair/㎠, 미녹시딜 5% 용량과는 29.8 hair/㎠ 차이가 있었다.

 

치료 48주 결과
경구 미녹시딜 0.5mg/d, 피나스테리드 5mg/d 강자

치료 48주 결과에서는 다른 결과를 보였다.

우선 치료 48주 총 모발 수의 변화에서는 피나스테리드 5mg/d 용량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국소 미녹시딜 2% 용량과 비교할 때 평균 20.7 hair/㎠ 차이를 나타냈다.

치료 48주 성모 수 변화에서는 피나스테리드 1mg/d 용량이 가장 크게 증가했는데, 그 차이는 국소 미녹시딜 2%와 비교해 32.1 hair/㎠의 평균값 차이를 보였다.

연구팀은 "헤드투헤드 연구로 탈모 치료제 효능 데이터가 쌓이면서 다양한 용량의 미녹시딜과 5알파환원효소억제제의 상대적 효능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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