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미랄과 국내판권 계약 체결...2023년 상반기 국내 출시 목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보령제약(대표 장두현)은 알미랄과 스프레이 제형 피나스테리드 성분 탈모약 '핀쥬베'에 대한 국내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보령제약은 이번 계약을 통해 핀쥬베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게 된다. 

핀쥬베는 2020년 이탈리아, 독일, 룩셈부르크, 포르투갈에서 출시 허가를 받았다.

지난해 5월에는 이탈리아에서 케어토픽이라는 제품명으로 발매됐고, 11월에는 알미랄과 히크마가 중동 및 북아프리카 시장 공략을 목표로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보령제약은 오는 2023년 상반기 국내 출시를 목표로 허가 절차를 진행한다.

핀쥬베는 성인 남성의 안드로겐성 탈모증에 처방되는 피나스테리드 성분을 스프레이 제형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탈모 부위 두피에 직접 분무되는 국소 치료 방식으로, 경구용에 비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안전성을 높인 게 가장 큰 특징이다. 효능효과는 경구용과 동등한 수준이다.

피부 친화성이 높은 수용성 반합성폴리머를 함유하고 있어 주성분인 피나스테리드가 두피 내 진피까지 깊이 침투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또 탈모 부위에 약물 도포시 꼬깔 모양의 스프레이 전용 콘(Cone)을 사용해 밀폐시킴으로써 약물이 탈모 부위에 효율적으로 도포되며, 외부로 비산되는 것을 방지해 안전성을 높였다.

임상연구 결과에 따르면 투여 24주 후 핀쥬베 투여군은 특정 부위의 모발 수가 투여 전보다 3배 가량 증가했다. 

대조군으로 설정된 남성형 탈모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경구용 피나스테리드 1mg 투여군의 특정 부위 모발 수와 비교했을 때도 동등한 수준의 효능을 보였다.

반면 핀쥬베 투여군은 경구용 피나스테리드 1mg 투여군 대비 100분의 1 수준의 혈중농도를 보이며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현저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령제약은 “핀쥬베는 국내 남성 탈모 치료제 시장에서 처방액이 가장 큰 경구용 피나스테리드 1mg의 효능은 그대로 유지하되, 제형 개선을 통해 경구 제제 대비 혈중농도를 100분의 1수준으로 낮춰 안전성을 높인 제품”이라며 “검증된 안전성을 바탕으로 안드로겐성 탈모증을 앓는 환자들에게 좋은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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