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속도 4배 빠른 '헬시온 3.0' 도입…방사선 치료 정확성·안정성 높여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이 최신 방사선치료기 '헬시온 3.0'을 도입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이 최신 방사선치료기 '헬시온 3.0'을 도입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이 기존 치료기보다 치료 속도가 빠른 최첨단 방사선치료기를 도입했다.

인천성모병원은 미국 암치료기전문회사 바리안(Varian)에서 개발한 실시간 영상유도 기반 체적변조 방사선치료(VMAT) 장비 '헬시온(Halcyon) 3.0'을 도입했다고 3일 밝혔다. 

헬시온의 가장 큰 장점은 정확하고 정밀한 치료를 하면서도 치료 속도가 기존 치료기보다 약 4배 빠르다는 점이다. 

치료 시간이 단축되는 만큼 치료하는 동안 환자의 움직임이 적고, 짧은 시간에 암 조직에만 집중적으로 방사선이 조사돼 방사선 치료의 정확성과 안정성을 높였다. 

유방암, 전립선암, 두경부암, 폐암, 간담췌암, 직장암, 전이암 등을 포함한 대부분 종양을 치료할 수 있다.

인천성모병원 김명수 교수(방사선종양학과)는 "방사선 치료 기술이 빠르게 발달하며 정확히 암 조직에만 방사선 에너지를 조준할 수 있게 됐다. 대표적 장비가 '헬시온3.0'과 '메르디안 라이낙(MRIdian LINAC)'이다"며 "이를 통해 환자들의 통증과 부작용은 줄이면서 근치적 절제술에 가까운 수준의 성과는 물론, 삶의 질 향상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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