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원의료원 및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등
20일 공공의료 성과보고회 통해 우수기관 발표·시상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서울의료원 및 남원의료원 등 15개 지역거점 공공병원들이 운영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보건복지부는 2021년 지역거점 공공병원 운영평가에서 서울의료원, 남원의료원,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등 총 15개 기관이 A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역거점 공공병원 운영평가는 전국의 지방의료원과 적십자병원의 운영 적정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그 결과를 지자체 및 해당기관으로 환류해 운영상 취약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다.

2021년 지역거점 공공병원 운영평가 결과.
2021년 지역거점 공공병원 운영평가 결과.

올해 평가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으로 진행됐고, 양질의 의료, 공익적 보건의료서비스, 합리적 운여, 책임운영, 코로나19 대응 기여도 등 5개 영역에 걸쳐 이뤄졌다.

특히 올해는 작년에 가점(5점 만점)으로 부여됐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각 기관의 기여도가 정규지표(10점 만점)로 전환돼 배점과 비중이 강화됐다.

평가 방향에 대한 의견수렴을 시작으로 39개 기관에 대해 9월까지 평가를 실시한 후, 자료보완 및 이의신청을 거쳐 최종 점수를 확정한 결과, 15개 기관이 A등급을 차지했으며, 전체 평균은 77.1점으로 나타났다.

평가 등급별로 A등급(80점 이상) 15개 기관, B등급(70~80점) 18개 기관, C등급(60~70점) 6개 기관이었으며, D등급(60점 미만)은 없었다.

복지부는 오는 20일 우수 3개 기관(서울, 남원, 안성)과 개선 1개 기관(파주), 코로나19 대응 우수 1개 기관(원주)에 대해 2021년 공공의료 성과보고회에서 장관상을 수여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우수기관 중 서울의료원은 진료적정성 평가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으며,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코로나19 환자 치료뿐만 아니라 백신 개발 참여, 타 기관 협력·지원 등을 통해 감염병 대응 과정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남원의료원은 의약품 구매를 지속적으로 절감하고, 성분별 입찰을 도입해 구매관리를 개선했으며, 의료적 기능을 강화한 거점 생활치료센터를 단독으로 운영해 코로나19 대응에 기여했다.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은 직원 및 관리자의 내부만족도가 향상됐으며, 특히 코로나19 관련 직원 복지제도를 적극 운영해 인력 소진 예방 관리에 노력했다.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은 주사제 처방률을 개선하고, 약 품목수 및 약품비를 절감하는 등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한 결과, 최근 2년간 운영 평가에서 지속적으로 점수가 향상됐다.

원주의료원은 위기대응 전 기간 동안 감염병 전담병원을 운영하며, 기저질환이 있는 확진자를 수용하고, 의료기기·검체 관련 임상 연구를 수행하는 등 코로나19 대응에 기여했다.

복지부 박향 공공보건정책관은 "지역거점 공공병원에 대한 운영평가가 그동안 각 기관의 운영 내실화와 지역사회의 의료서비스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2년여간 계속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정부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와 지역사회 주민의 건강관리를 위해 노력한 각 기관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복지부도 제2차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에 따라 공공병원 운영개선 및 역량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최종 평가 결과를 각 지방자치단체와 해당 기관에 통보하고, 미흡한 부분은 개선토록 해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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