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간협이 국회 앞에서 간호법 제정을 호소하는 수요집회를 개최했다.
11일 간협이 국회 앞에서 간호법 제정을 호소하는 수요집회를 개최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가 8일 오전 11시 국회 앞에서 코로나19(COVID-19) 현장간호사와 간호대학생 등 1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호법 제정과 불법진료․불법의료기관 퇴출을 위한 수요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는 국회의사당 정문과 현대캐피탈 빌딩, 금산빌딩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당사 앞 등 5곳에서 동시다발로 열렸다.

‘간호법 제정, 불법의료기관 퇴출, 목포, 창원, 공공의대신설’이라는 피켓을 든 참석자들은 “여야3당은 간호법 제정하라” “법정간호인력 기준을 위반하는 의료기관을 즉각 퇴출하라”는 힘찬 구호를 외치며 국회에서 계속심사 상태인 간호법안의 연내 통과를 촉구했다.

신경림 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코로나 19 팬데믹에서 보았듯 재난적 의료위기 상황에서 간호사 등 의료인력 확보가 얼마나 중요한 지 절실하게 깨달았다”며 “이것이 간호법 제정이 필요한 이유다”고 밝혔다.

이어 신 회장은 “불법진료의 주범은 간호법이 아니라 의사 수의 절대 부족에 있다. 목포의대, 창원의대, 공공의대 설립 등 의대정원 확대와 지역의사제 도입으로 불법진료를 근절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국민의당 앞에서 수요 집회를 하고 있는 모습  
국민의당 앞에서 수요 집회를 하고 있는 모습  

성명서 발표에 이어 간호법안을 발의한 국민의당 최연숙 의원이 집회 현장을 찾아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최 의원은 “간호사들이 간호의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현장을 떠나고 있는 사실이 안타깝다”며 “지금의 코로나 상황은 좀 더 힘을 내고 더 열심히 돌봄과 간호를 실천하는 시기다. 간호사들의 염원을 담아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은 간호 발전의 계기는 물론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