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장년층 대규모 2차 접종 마무리에 따른 접종기관 개편 운영
11월 1일 이후 접종예약 할 경우에는 의료기관 선정 요일에서 가능
예방접종센터는 단계적 종료, 일부 시군구는 연말까지 유지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오는 11월부터 위탁의료기관의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이 요일제로 운영되며, 예방접종센터는 단계적으로 운영을 중단한다.

정부는 각 위탁의료기관에 보낸 공문을 통해 오는 30일까지 예약가능일을 필수 신청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28일 브리핑을 통해 "청장년층의 대규모 2차 접종이 마무리되어감에 따라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접종기관 운영을 개편하겠다"고 설명했다.

의료기관은 그간 예약현황을 고려해 향후 예약하는 대상자들이 예약 가능한 요일을 최대 주 3일 선택할 수 있다.

정부는 "일반 진료환자들이 주로 방문하는 요일 및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상자들이 주로 예약하는 요일 등을 고려해 선정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미 접종 예약이 된 대상자들은 예약변경 없이 접종이 가능하다.

다음달 1일 이후 사전예약시스템을 통해 접종 예약을 할 때는 의료기관이 설정한 요일 중에서 예약이 가능하며, 접종일은 예약하는 날로부터 2주후 날짜부터 선택 가능하다. 

정부는 11월 이후 의료기관별 예약규모 감소 및 분산된 예약인원으로 인한 백신 폐기의 증가를 우려했다.

이번 조치를 통해 예약인원을 지정 요일로 집중하고 백신 잔량 발생 최소화를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이러한 내용은 앞서 정부가 코로나19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장에 발송한 '코로나19 위탁의료기관 요일제 운영 관련 안내' 공문에도 담겼다.

이번 조치에 따라 각 위탁 의료기관들은 코로나19 예방접종등록시스템을 통해 요일을 지정해야 한다.

지정이 가능한 기간은 오는 30일 24시까지로 요일 선택과 동시에 바로 적용된다.

정부는 예방접종업무 지속을 희망하는 의료기관은 반드시 기한 내에 예약 가능한 요일을 선택하라고 당부했다. 만약 선택기한 내 요일을 선택하지 않은 위탁의료기관은 모든 요일 예약이 불가능하다.

예방접종센터는 11월부터 단계적으로 운영을 종료한다.

정 청장은 "위탁의료기관이 부족하거나 접근성이 떨어지는 일부 시군구는 올해 말까지 센터의 기능을 유지하겠다"며 "운영이 종료되는 예방접종센터의 예약자는 위탁의료기관으로 예약을 조정해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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