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A NETWORK에 연구 게재...통계적 유의미한 차이 없어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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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금연 치료를 위한 표준 치료요법에 니코틴 패치를 더하거나 치료기간을 연장해도 효과는 무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표준 치료요법인 12주 바레니클린 단독요법이 금연 치료에 힘을 얻고 있다.

미국 메디슨 위스콘신대 Timothy B. Baker 박사 연구팀은 최근 JAMA NETWORK에 이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동안의 연구에 따르면 금연 약물인 바레니클린과 니코틴 패치를 병용하거나 바레니클린 단독요법 치료 기간을 연장하는 방법, 또 이 두 방법 모두를 사용했을 때 금연 효과를 높일 수 있을지에 대한 데이터는 제한적이었다.

이에 연구팀은 실제 바레니클린과 니코틴 패치를 병용하거나 바레니클린 단독치료 기간을 연장하면 표준 치료법에 비해 금연하는 환자 비율이 증가하는지 알아보고자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에는 하루에 담배 5개비 이상을 피우는 1251명이 모집됐다. 평균 연령은 49.1세였고, 54%는 여성이었다. 환자들은 금연을 위해 약 15분 동안 진행되는 금연 상담을 6회 받았다.

연구팀은 이들을 12주 바레니클린 단독요법군(n=315), 12주 바레니클린+니코틴 패치 병용요법군(n=314), 24주 바레니클린 단독요법군(n=311), 24주 바레니클린+니코틴 패치 병용요법군(n=311) 등 4개 군에 무작위 배정했다. 

주요 목표점은 52주째 자가보고한 7일 동안 금연한 환자 비율이었다. 여기서 자가보고는 생물학적으로 확인된 호기 일산화탄소 5ppm 이하로 정의했다.

연구 결과, 금연 표준 치료요법에 니코닌 패치를 병용하거나, 치료 기간을 연장하는 것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이점이 없었다(OR 1.03; 95% CI 0.91-1.17; P=0.66).

자세히 보면, 12주 표준 치료기간을 연장한 24주 치료군의 주요 목표점 도달률은 24.8%로, 표준 치료기간을 진행한 환자군(24.3%)과 큰 차이가 없었다.

바레니클린과 니코틴 패치를 병용한 치료군의 주요 목표점 도달률은 24.3%로, 바레니클린 단독요법군 24.8%과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는 금연 표준 치료법인 12주 바레니클린 단독요법에 다른 방법을 추가해도 실질적 이득을 얻을 수 없다는 걸 의미한다.

연구팀은 "하루 5개비 이상 담배를 피우는 성인의 경우 치료 52주 시점에서 7일간 금연한 빈도가 12주 바레니클린 단독요법에 비해 니코틴 패치 병용군, 24주 치료군과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며 "이런 연구 결과는 병용요법을 사용하거나 치료기간을 연장하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걸 시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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