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점수 평균 94.7점으로 6차 대비 0.5점 상승
합병증으로 인한 재수술률 소폭 상승, 사망률·재입원율은 감소
환자 중 60대가 36.7%로 가장 많고 40대부터 증가폭 커져

출처: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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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심장 수술인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하는 의료기관 85곳 중 75곳이 적정성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

총 75개 기관 중 서울과 경기에만 47곳이 위치했으며, 적정성평가 종합점수는 직전 대비 0.5점 상승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6일 '2019년(7차)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평가' 결과를 심평원 누리집 및 이동통신앱을 통해 공개한다.

7차 적정성평가는 2019년 7월부터 2020년 6월까지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입원한 환자에게 관상동맥우회술을 실시한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대상 의료기관은 85기관(상급종합병원 40기관, 종합병원 45기관), 대상 건수는 3743건이었다.

평가 결과 종합점수 평균은 94.7점으로 6차와 비교해 0.5점 상승했다.

종별로는 상급종합병원이 6차 대비 0.1점 하락한 95.1점, 종합병원은 1.2점 상승한 94.3점을 기록했다.

등급별로는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85기관 중 75기관(88.2%)이 1등급을, 5기관(5.9%)이 2등급을 받았다. 3등급~5등급에 속한 의료기관은 없었다.

특히 1등급 기관은 6차 평가와 비교해 9기관 늘었으며 서울(25곳), 경기권(22곳), 강원권(3곳), 충청권(2곳), 전라권(4곳), 경상권(17곳), 제주(2곳) 등이었다.

직전 평가에선 제주에 1등급 의료기관이 분포하지 않았지만 이번 평가에서는 2개 기관이 포함됐다.

심평원은 "제주를 포함한 모든 권역에 1등급 기관이 분포해 국민이 전국 어디서든 우수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관상동맥우회술 수술량 124건 증가, 내흉동맥 이용 지표도 개선

적정성평가 지표는 총 6개로 진료량 영역의 관상동맥우회술 수술량, 진료과정의 ▲내흉동맥을 이용한 관상동맥우회술률 ▲퇴원시 필수약제(아스피린 처방), 진료결과 영역의 ▲수술 후 합병증으로 인한 재수술률 ▲수술 후 30일 내 사망률 ▲퇴원 30일 내 재입원율이다.

지표별 결과 (단위: 건, %, %p)
지표별 결과 (단위: 건, %, %p)

먼저 '관상동맥우회술 수술량'은 6차 3619건에서 3743건으로 124건 증가했다.

수술 후 장기간 혈관유지 및 생존율을 높이는 내흉동맥(흉골 안쪽 동맥, 속가슴 동맥)을 이용한 수술률은 99.6%로 6차 평가 대비 0.1%p 증가했다.

장기 합병증 및 사망률을 줄이는 퇴원시 아스피린 처방률은 99.7%로 6차 평가와 동일한 결과를 보였다.

수술 후 30일 내 사망률(2.4%), 퇴원 후 30일 내 재입원율(11.4%)은 6차 평가와 비교해 각각 1.0%p, 0.7%p 감소했다.

다만 수술 후 합병증(출혈, 혈종)으로 인한 재수술률은 2.5%로 6차 평가 대비 0.3%p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전체 환자 중 60대가 36.7%로 가장 많고 40대부터 증가폭이 커지므로 고혈압, 당뇨, 흡연, 고지혈증 등 허혈성 심장질환 위험요인에 대한 사전 관리가 요구된다. 

조미현 평가실장은 "고난도 심장수술인 관상동맥우회술을 잘하는 기관이 증가하고, 각 권역별로 위치하고 있다"며 "허혈성 심장질환에 대한 의료 질 향상을 위해 평가지표 개발 등 평가체계 개선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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