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6차 적정성평가 결과 공개…전체 74개소에서 66개소 1등급 획득
총점 5차 대비 0.7점 상승해 94.2점…시행 환자 남성이 여성보다 많아

이미지출처: 포토파크닷컴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하는 의료기관 10곳 중 9곳이 적정성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5일 '관상동맥우회술 6차 적정성평가' 결과를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적정성 평가는 2018년 7월부터 2019년 6월까지 허혈성 심질환 환자에게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한 종합병원 이상 81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이 중 종합점수가 산출된 기관은 74개소이다.

평가결과, 관상동맥우회술 수술건수는 3619건으로 5차 평가 대비 11건 감소했다.

관상동맥우회술 후 환자의 장기 생존을 돕고 장기간 혈관유지가 가능해 권장되고 있는 내흉동맥을 이용한 수술률은 99.5%, 퇴원 시 아스피린 처방률은 99.7%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출혈, 혈종 등 수술 후 합병증으로 인한 재수술률은 2.2%, 퇴원 30일 내 재입원율은 12.1%로 5차 평가결과 보다 각각 0.2%p감소했고, 수술 후 30일 내 사망률은 3.5%로 0.3%p 증가했다.

종합점수 전체 평균은 94.2점으로 5차 93.5점 대비 0.7점 향상됐고, 1등급 기관은 종합점수가 산출된 전체 74기관의 89.2%인 66기관으로 5차 64기관 대비 2기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상동맥우회술 6차 적정성평가 결과 권역별 1등급 의료기관 현황

특히, 전국 권역별로 1등급 기관이 분포했는데 서울과 경기 지역에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권역별 1등급 의료기관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은 24개 중 22개(91.7%), 경기권은 21개 중 20곳(95.2%)이 1등급을 받았다.

이어 강원권은 3곳 모두, 충청권은 3기관 중 2기관, 전라권 5개소 중 4개소, 경상권 18개 중 15개가 1등급을 획득했다.

아울러 이번 평가에서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은 환자는 남성(2775명, 76.7%)이 여성(844명, 23.3%)보다 약 3.3배 많아, 남성의 비중이 더 높아졌다(4차 2.7배, 5차 3.2배). 

연령대별로는 남성은 50대부터, 여성은 60대부터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한 환자 중 당뇨병 환자는 51.5%, 고혈압 환자는 68%로 5차 대비 각각 4.5%p, 1.2%p 증가했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등이 허혈성 심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예방관리를 위한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함을 시사한 것이다.

복지부 정영기 보험평가과장은 "허혈성심질환 환자에게 시행한 관상동맥우회술 우수기관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진료결과 등 의료 질 향상을 위해 요양기관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심평원 하구자 평가실장도 "국민들이 안전하고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평가를 지속하고 평가결과가 낮은 의료기관은 질 향상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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