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이달부터 기기 운영..연구에도 활용 계획

엑사블레이트 뉴로
엑사블레이트 뉴로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휴온스(대표 엄기안)는 서울대병원에 엑사블레이트 뉴로 관련 모든 시스템 설치를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병원 측은 이달부터 해당 기기 운영에 들어간다.

엑사블레이트 뉴로는 이스라엘 생명공학 기업 ‘인사이텍(Insightec)’이 개발한 의료기기로 초음파를 뇌신경계질환 치료에 접목해 두개골을 직접 열지 않고 뇌 병변을 치료할 수 있게 설계됐다. 해당 기기의 국내 독점 공급사는 휴온스다.

서울대병원은 엑사블레이트 뉴로를 이용하면 전신마취가 필요없고 출혈과 감염 위험에서 자유로워 고령 환자 또는 항혈소판제제 및 항응고제 복용 환자들도 뇌수술을 안전하게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당 기기는 본태성 진전(손떨림) 치료 효과가 뛰어나다는 점에서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했다.

병원 측은 엑사블레이트 뉴로를 치매, 파킨슨병, 악성 뇌종양 등의 치료를 위한 연구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김승기 교수는 “엑사블레이트 뉴로 도입에 따라 뇌 기능 이상에 대한 치료가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나아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휴온스 엄기안 대표는 “전세계 유수의 의료기관에서 신뢰를 받은 엑사블레이트 뉴로가 한국에서도 새로운 뇌질환 치료법으로 정착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엑사블레이트 뉴로는 미국 FDA를 비롯해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 23개국에서 허가됐다. 국내에서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에서 운용되고 있다. 9월부터는 삼성서울병원에서도 운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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