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0일, 21일 이틀간 실시간 온라인 학술대회로 진행
젊은 여의사들이 코로나19 속 겪은 문제점 설문조사 공개

6일 한국여자의사회가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6일 한국여자의사회가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한국여자의사회가 코로나19(COVID-19)로 연기됐던 국제학술대회를 오는 8월 개최한다.

한국여자의사회는 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다음달 20일과 21일 양일간 온라인 학술대회로 개최되는 '2021 세계여자의사회 서태평양지역 국제학술대회'를 소개했다. 

학술대회는 한국여자의사회 주관, 세계여자의사회 서태평양지역회 주최다.

이번 학술대회는 'The Role of Medical Women in the Future'를 주제로 여성 일생의 건강과 삶, 국제사회에서의 여성의 미래역할 등 의료직 여성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여자의사회 백현욱 조직위원장은 "작년 10월 오프라인으로 학술대회 준비를 마쳤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올해 연초로 미뤘고, 또 8월로 미뤄졌다"며 "프로그램이 더 보강됐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온라인 방식이 시대의 흐름에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대회 첫째 날에는 생애주기별로 환경과 어린이 건강문제, 가임기 여성들의 건강문제와 이들의 균형 잡히고 활기찬 삶을 위한 여의사의 역할, 노년과 생애 말기의 삶의 질과 활력 및 건강문제 등을 다룰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코로나19의 현재와 미래, 헬스케어의 전망, 여러 분야에서 미래의료의 혁신을 선도하는 여의사들의 강의 세션이 진행된다.

특히 젊은 여의사들이 코로나19 상황 속 겪었던 문제점에 대한 설문조사를 포함해, 서태평양지역의 코로나19에 대한 대처와 경험을 다룬 VOD 세션도 마련된다.

한국여자의사회 윤석완 회장은 설문조사와 관련해 "객관식과 주관식으로 정부, 의사회에게 전하고 싶은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하도록 했다"며 "그간 전문가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오히려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의사들이 그동안 하고 싶었던 말이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문가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 코로나19를 계기로 백서를 발행해 또 다른 팬데믹을 대비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여자의사회 전임 회장인 김봉옥 국가생명윤리위원장은 오는 2022년 6월부터 세계여자의사회 차기 부회장(서태평양지역 담당)으로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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