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용 쥐 대상…역가 감소 및 체중 감소 방어 등 임상적 개선

셀트리온의 렉키로나
셀트리온의 렉키로나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셀트리온은 코로나19(COVID-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성분명 레그단비맙)의 브라질 감마 변이 바이러스(P.2)에 대한 동물효능시험에서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브라질 감마 변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실험용 쥐 55마리를 대상으로 렉키로나를 투입한 결과, 약물을 투입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바이러스 역가가 크게 감소하고, 체중 감소 방어 효과 등 임상적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사람치료 용량 대비 낮은 용량 투여 시에도 바이러스 제거 효능이 입증됐고, 생존율에서도 렉키로나 투여군 생존율은 100%인 반면 대조군 생존율은 0%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앞서 진행한 남아공 베타 변이에 대한 페럿(Ferret) 및 실험용 쥐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와 일치하는 일관성 있는 결과라는 게 셀트리온의 설명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비록 베타 및 감마 변이에 대해 세포수준 중화능이 낮아지더라도 임상에 적용된 도즈보다 16배 낮은 도즈에서 생체 내 충분한 치료 효능이 발휘됐다는 데 의미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인도 델타 변이에 대해서도 7월 내 동물효능시험 결과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렉키로나는 초기 변이주 6종(S,L,V,G,GH,GR), 영국(B.1.1.7), 인도(B.1.167), 캘리포니아(B.1.427/429), 나이지리아(B.1.525), 뉴욕(B.1.526), 브라질(P.1) 변이에 대해서는 세포수준 단계에서부터 강한 중화능을 가진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각종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렉키로나 치료효과가 동물시험을 통해 속속 입증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변이 바이러스에 적극 대응해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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