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약뜰까] 얀센 인터루킨-23 억제제 건선 치료제 트렘피어
건선, 손발바닥 농포증, 건선성 관절염까지 적응증 확보
손발바닥 농포증 건보 급여 인정...국내 유일 생물학적 제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건선은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는 질환이다. 비전염성 질환이지만 드러나는 병변 때문에 편견과 오해가 생겨 건선 환자들은 일상 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한다.

붉은 발진과 가려움 등 건선의 증상은 건선 환자를 힘들게 하는 것 중 하나이지만 전부는 아니다.

건선 환자를 괴롭히는 또 다른 요인은 건선성 관절염이다. 손가락·발가락, 척추 관절염, 손발톱 건선 등이 대표적이다.

건선성 관절염은 건선 환자 9%에서 보고되며, 특히 사회생활이 활발한 30~50대에서 일반적으로 발생한다.

건선성 관절염 치료는 비스테로이드 소염제(NSAID)에 반응하지 않거나 관절염이 심한 경우 메토트렉세이트, 설파살라진 등 항류마티스제제(DMARD)를 사용한다. 하지만 장기 처방 시 신장 독성이나 간 독성을 유발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인터루킨(IL) 억제제가 장기 치료가 필요한 중증 건선성 관절염 환자에서 적응 부작용으로 좋은 치료 예후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얀센 IL-23 억제제 트렘피어(성분명 구셀쿠맙)는 임상3상 연구를 통해 판상 건선과 건선성 관절염에 효과를 입증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트렘피어는 건선의 주요 원인인 IL-23의 하위 단백질 P19와 선택적으로 결합해 신호전달 경로를 차단 또는 저해하는 기전의 생물학적 제제다. 

DISCOVER-1 임상3상 연구 결과, 트렘피어는 치료 24주차에 주요 평가지표인 ACR20, PASI90, PASI100 등에서 위약군 대비 유의하게 높았다.

자세히 보면 트렘피어의 ACR20 도달률은 52%, PASI90 도달률 50%, PASI100 도달률 26%이었던 반면, 위약군은 각각 22%, 12%, 6%에 불과했다(P<0.0001).

아울러 장기 치료에서도 좋은 효과를 보였다.

VOYAGE-1 임상3상 연구를 통해 약 4년(204주) 동안 추적관찰한 결과, 트렘피어의 PASI90 도달률은 치료 52주차에 79.7%, 치료 100주차에 82.1%, 치료 204주차에 82.2%로 일관되게 유지됐다.

가장 최근인 올해 5월에는 손발바닥 농포증 적응증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도 획득했다.

기반은 PPP3001 임상3상 연구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트렘피어 투여군의 83.3%는 치료 52주차에 손발바닥 농포증 영역 및 심각도 지수가 50% 이상 개선된 비율(PPPASI50)에 도달했고, PPPASI75 도달률은 55.6%로 나타났다.

건선 환자 사이에서 미충족 수요인 손발바닥 농포증에서 임상적 이점을 확인한 것이다.

한편, 얀센은 장기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만성 난치성 질환인 건선, 건선성 관절염, 손발바닥 농포증 환자들이 참고할 수 있는 정확하고 올바른 정보 전달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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