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의사 수술영상 평가·관리 온라인서비스
C-SATS에 美 외과의사 4천여명 이상 가입

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 민병소 교수.
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 민병소 교수.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세브란스병원 민병소 교수(대장항문외과)가 최근 전 세계 외과의사들의 수술영상을 평가·관리하는 온라인서비스 'C-SATS'의 '전문가 평가단(expert reviewer)'으로 참여하게 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최초로 참여하게 됐으며, 앞으로 C-SATS에 등록되는 전 세계 수술 영상을 분석·평가할 예정이다.

존슨앤드존슨 사업부문 중 하나인 C-SATS는 클라우드 기반의 수술데이터 관리시스템이다. 

최소침습수술(Minimally Invasive Surgery) 영상의 캡처, 저장, 검토 등을 통해 의사의 술기 향상을 위한 분석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외과의사를 위한 커뮤니티 역할을 하며, 수술 비디오를 원활하게 캡처·저장·벤치마킹 해 전문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을 제공한다. 

특히 수술 영상분석, 전문가 피드백, 동료 평가 등을 통해 외과의사 스스로 성과를 추적하고 지속해서 술기를 개선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미국의 듀크대학, 워싱턴대학, 미시간대학, AventHealth 등 유수의 기관이 C-SATS를 도입했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미국 외과의사만 4천명 이상이다.

민 교수팀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C-SATS를 도입하기 위한 탐색평가를 진행한 바 있다.

국제적 기준으로 탐색평가한 결과, 민 교수팀은 대장항문 분야 복강경과 로봇수술 모두 최상위 성적표를 받았다. 

이 같은 우수성을 인정받아 C-SATS 전문가 평가단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민 교수는 "수술 경험을 쌓고 능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본인이 시행한 수술을 객관적으로 되돌아보고 부족한 점을 분석하는 것은 필수적인 일이다"라며 "수술의 질을 객관적으로 평가·관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술의 발전으로 미래에는 수술의 질을 평가·관리하는 서비스가 보편화 될 것"이라며 "C-SATS와 같은 플랫폼을 활용해 외과의사들이 과거에 비해 빠르게 수술 능력을 향상하고 궁극적으로 치료 결과가 크게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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