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경영 외길 46년 역사 마무리…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 등 역임
국민훈장 모란장 수훈 등 제약업계에 큰 족적…3세 경영 체계 공고

유유제약 유승필 회장이 최근 제약경영 46년의 길을 정리하고 퇴임했다.
유유제약 유승필 회장이 최근 제약경영 46년의 길을 정리하고 퇴임했다.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유유제약 유승필 회장이 제약경영 외길 46년을 마무리하는 퇴임식을 최근 진행하고 업계를 떠난다.

이에 유승필 회장의 아들이자 창업주 3세인 유원상 대표이사 사장의 단독 체제가 공고해졌다.

유승필 회장은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은 유유제약이 장수기업으로 지속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유유제약 역사의 산증인이다. 

미국 컬럼비아대학에서 국제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페이스대학교 대학원 조교수로 근무하던 중 귀국해 가업을 이어 받았다.

그는 지난 46년간 유유제약을 경영하면서 일반의약품 중심이던 제품 라인업을 전문의약품 중심으로 변화시켰다. 

특히,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골다공증 치료제 '맥스마빌(성분명 알렌드론산나트륨수화물·칼시트리올)'과 항혈소판제 '유크리드(티클로피딘염산염·은행엽건조엑스)' 등 2개의 개량신약을 시장에 선보였다.

대외적인 활동에도 큰 족적을 남겼다.

2001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4대 이사장을 맡아 제약산업계의 목소리를 대변, 의약분업을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등 국내 제약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여건 조성에 힘썼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03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사회공헌 활동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아울러 1997년부터 주한 아이티공화국 명예영사로 봉사하고 있으며,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 주한 명예영사단장에 선임돼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국립오페라단 명예후원회장으로 메세나 활동을 통한 기업 이윤의 사회환원을 실천 중이다.

한편, 유 회장은 퇴임 후 명예회장으로 추대돼 유유제약 경영고문 및 글로벌 위상 강화를 위해 헌신하고 헤이리마을의 문화예술 증진과 후학 양성에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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