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압시설 갖춘 하이브리드 수술실에서 시행

코로나19 감염 환자의 수술을 준비 중인 일산병원 의료진
코로나19 감염 환자의 수술을 준비 중인 일산병원 의료진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 코로나19(COVID-19) 확진 판정을 받아 입원 중이던 87세 환자의 영구형 인공심박동기 삽입술을 성공했다.

환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난달 26일 건보 일산병원으로 전원된 직후 심한 서맥성 부정맥이 진단돼 응급 심박동기를 신속히 삽입했다.

이후 코로나19 치료를 지속해 왔으나, 더 이상 임시 장치 유지는 무리라고 판단해 입원 중 영구형 인공심박동기 삽입을 결정했다. 

이번 환자 시술은 음압시설을 갖춘 하이브리드 수술실에서 감염을 막기 위한 준비를 완벽히 마친 후에 시행했으며, 방호복 등 보호장구를 갖춘 의료진들은 이한철 교수(심장내과)의 집도 하에 마취와 시술 과정에서의 감염 예방에 만전을 기울여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현재 건보 일산병원은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돼 경증부터 중증 환자의 치료를 전담하고 있으며, 스마트웨어러블 환경을 구축해 환자 안전뿐만 아니라 직원안전,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일반 환자 치료를 위한 병동 및 이동 동선을 철저히 분리해 감염 문제로부터 구조적 안전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건보 일산병원은 코로나19 감염환자에 대한 복강경 충수절제술, 상부소화관내시경시술, 분만, 뇌혈관 내 혈전절제술, 색전술 등 다양한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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