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의대 산본병원 석승한 교수, 차기 회장 피선
충남대병원 김재문 교수, 차기 이사장 선출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대한신경과학회는 차기 회장과 이사장을 선출했다고 8일 밝혔다. 

제40대 대한신경과학회 회장은 원광의대 산본병원 석승한 교수(신경과)가 피선됐다. 임기는 2022년 3월부터 2023년 2월까지이다. 

제40대 학회 이사장에는 충남대병원 김재문 교수(신경과)가 선출됐다. 임기는 2022년 3월부터 2년간이다. 

석승한 차기 회장(원광의대 산본병원 신경과 교수)

원광의대 산본병원 석승한 신경과 교수
원광의대 산본병원 석승한 신경과 교수

석 교수는 대한치매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노인신경의학회 회장, 중앙치매센터 전문위원, 대한신경집중치료학회 부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석 교수는 원광대 안산시립 노인전문병원에서 2006년부터 2017년까지 병원장으로 재직했다.

2007년부터는 지역사회에서 치매예방 및 조기발견, 뇌건강 증진을 위해 안산시 뇌졸중·치매 예방사업단을 설립하고 2017년까지 사업단장을 역임했다. 

2013년 9월부터 2017년 8월까지 보건복지부 공공기관인 의료기관 평가인증원의 3대 원장을 역임하면서 환자안전과 의료질 향상을 위해 노력했고, 국내 의료기관 인증 제도 정착에 기여했다.

석 교수는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빠른 인구 고령화로 치매, 파킨슨병, 뇌졸중을 포함한 신경계 질환 발생률이 급증했다"며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해 국민 신뢰를 받고 정책 수립에 참여해 합리·효율적 보건의료 정책의 중심 학술단체가 되겠다"고 밝혔다.

김재문 차기 이사장(충남대병원 김재문 신경과 교수)

충남대병원 김재문 신경과 교수

김재문 교수는 뇌전증·두통을 전공했고 대한뇌전증학회 이사장, 대한두통학회장 및 대한 임상신경생리학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Clinical Neurophysiology Practice'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김 교수는 "신경과는 급증하는 노인 인구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국가적 책무를 갖고 있다"며 "하지만 증가하는 노인 인구를 적절히 진료해야 하는 종합병원에서 신경과 전공의 수가 매우 부족하다"고 밝혔다.

김 교수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인 인구는 2012년 15.7%에서 2020년 20% 이상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경과 전공의 정원은 104명에서 82명으로 감소했다.

또한 급성 뇌졸중 관련 응급실 근무 강도는 증가해 진료인력과 업무 강도의 불균형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경과를 희망하는 젊은 의사들은 업무 강도를 보고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신경과 전공의 정원을 시급히 증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요성에 비해 신경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지 않다"며 "꾸준한 홍보에 더해 국민에 신경계 질환의 예방에 대해 정보를 제공하고 뇌 건강을 향상시키는 역량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노인 인구의 비중이 높은 비수도권 지역의 신경과의 불균형된 진료역량 강화를 위한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대한신경과학회는 1982년에 출범해 약 2500명의 신경과 회원을 포함한 학술단체다. 신경과는 치매, 파킨슨병 등 퇴행성 노인질환과 뇌졸중, 두통, 어지럼증, 말초신경·근육질환 등을 진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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