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보건복지부, 대한의사협회 등 14개 단체 참여 설립
장애인, 노약자, 노숙자 등 취약계층에 활발한 의료봉사 이어가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 회원들이 네팔 현지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모습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 회원들이 네팔 현지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모습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보령제약이 올해로 37회째를 맞은 의료봉사상인 '보령의료봉사상' 대상에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가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대상을 수상한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는 지난 2006년 14개 보건의약단체가 참여해 설립한 봉사단체다.

참여 단체는 보건복지부,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간호협회, 대한한방병원협회, 대한약사회,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간강관리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글로벌의약산업협회,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등이다. 

이들은 장애인, 노약자, 노숙자 등 다양한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봉사활동을 15년째 펼쳐오고 있다.

사회공헌협의회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의료봉사활동을 시행했다. 

지난 2015년 회원들이 사비를 걷어 대지진 사태로 인해 국가적 위기를 맞은 네팔을 방문해 의료봉사활동을 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현재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인해 해외봉사활동이 잠시 중단된 상태지만, 향후 빈곤국가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협의회는 서울과 강원도 등 수도권 주변지역 봉사활동을 주로 실시했지만, 앞으로는 의료혜택이 열악한 벽지 위주로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협의회에는 상패와 순금 10돈 메달, 상금 5000만원이 수여된다. 

이와 함께 보령의료봉사상 본상에는 30여년 동안 네팔, 필리핀, 중국, 몽골, 우즈베키스탄, 에티오피아 등에서 해외 의료봉사 활동을 이어간 로즈클럽인터내셔널 박철성 사무총장, 연간 3만 6000여명의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의료봉사 한 서산촉탁의협의회 김경중 회장, 2008년 출범한 이래 약 2500명의 참가자가 19개국에 65차례 의료봉사 활동을 시행한 사단법인 굿뉴스월드가 선정됐다.

보령의료봉사상은 의료 취약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과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봉사하고 있는 의료인 및 의료단체의 숨은 공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1984년 보령제약 사보 '보령'에 매달 전국의 낙도와 산간벽지, 오지 등에서 봉사의 삶을 이어간 의사들을 발굴해 세상에 알리기 시작했던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이후 1985년 의협과 함께 전국 각지에서 묵묵히 참의사상을 구현하며 인술(仁術)을 펼치고 있는 의사들의 뜻을 기리고자 '보령의료봉사상'을 명명됐다. 

보령의료봉사상은 그동안 故 이태석 신부를 비롯해 케냐의 유루시아 수녀, 27년간 무의탁자와 노숙인을 치료하고 있는 성가복지병원 박용건 과장 등이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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