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협회, 산·학·연·병 협업 활성화 위해 제작
5개의 강연 콘텐츠로 구성…의료인이 직접 강연

의약품 전 주기 동용상 연수강과 교육 콘텐츠 이미지.
의약품 전 주기 동용상 연수강과 교육 콘텐츠 이미지.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의료인을 대상으로 의약품의 탄생부터 처방까지 의약품 전 주기에 대한 심층적인 교육 콘텐츠가 개발됐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GMP위원회와 대한의사협회 연수교육시행·평가단은 최근 의약품 전 주기 동영상 교육 콘텐츠 개발을 완료, 올해 상반기 중 의협 사이버 연수교육 강좌에 탑재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강좌 개설을 주도한 GMP위원회는 산·학·연·병 생태계의 협업을 활성화하고 국내 의약품 품질에 대한 의료인의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의약품의 험난한 개발과정, 엄격한 허가기준, 철저한 품질관리, 우수한 생산설비시스템의 간접 경험으로 국내생산 의약품에 대한 인식이 크게 개선되길 기대한다는 것.

이번 교육 콘텐츠는 4인의 의료인이 강사로 나서 물질탐색(Discovery), 임상개발(Developement), 생산과 상용화(Commercialization), 의료윤리 및 법규 과정 등을 의료인의 관점에서 다루는 게 특징이다. 

특히, 콘텐츠 제작과정에서부터 의협 연수교육시행·평가단의 협조를 받아 콘텐츠 구성에 더욱 내실을 기했다.

콘텐츠는 총 40여 분 분량이며 '도입 영상'에 이어 의약품 전 주기 흐름에 맞춘 총 5개의 '전문가 강연'으로 구성됐다. 

우선, 도입영상에서는 환자 중심의 의료 환경 변화와 우리나라 제약 바이오산업 현황 및 의약품 전 주기 교육의 필요성 등을 제시한다.

첫 번째 강연은 'Drug Discovery와 의료인들의 참여(남도현 에임드바이오 대표,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라는 주제로 △Drug Discovery 의미 △의료인의 약물 개발 참여 장애 요인 △의료인의 Discovery 분야 참여 △의료인 약물개발의 해외 사례 등을 소개한다. 

두 번째 강연은 '의학적 수요를 반영한 신약개발전략(김명훈 KMD Bio 대표, 내과 전문의)'이 주제이며 △제약산업에서 사업화의 의미 △사업화 과정의 의사 역할 등을 다룬다. 

의약품 전 주기 동영상 교육 콘텐츠 강의의 세부적인 내용과 강사진.
의약품 전 주기 동영상 교육 콘텐츠 강의의 세부적인 내용과 강사진.

이어 세 번째 강연 '신약개발 과정에서의 임상개발(문한림 커넥트클리니컬사이언스 대표, 가톨릭의대 혈액종양내과 교수)에서는 △임상시험의 목표·정의·분류·단계 △임상시험 중개연구 △임상시험 동의서 및 취득 △환자의 권리와 안전 등을 설명한다.

네 번째 강연의 제목은 '허가와 생산 그리고 현장 인터뷰(변형원 HK이노엔 생산본부장)'이며 △의약품의 품목허가 △신약허가 시 체출자료 △CMC(Chemistry, Manufacturing, Control)와 GMP(의약품 품질 및 제조관리기준) △제네릭의약품과 생동성시험 △GMP 인증을 받은 국내 의약품 생산 현장 등이 언급될 예정이다.

끝으로 다섯 번째 강연은 '의약품 전 주기의 법령과 윤리(권복규 이화의대 의학교육학교실 교수)'를 주제로 △의약품 개발과 관련된 해외 지침 또는 법규 △의약품 개발 및 사용과 관련된 국내 법규와 지침 △의약품 개발에서 숙지해야 할 내용 및 기타 주의사항 등을 담았다. 

이우용 의협 학술이사는 "이제는 병원도 진료와 연구가 균형을 이루는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임상가로서 환자를 돌보는 역할 이외에도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는 의약품의 연구개발에 의사들의 진료 경험과 역할이 매우 중요함을 깨닫는 강연"이라고 말했다.

김재환 제약바이오협회 GMP위원장도 "산·학·연·병을 아우르는 오픈이노베이션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산업계와 의료계간 협업의 확장은 국내 의약품의 품질 우수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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