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RT-PCR 키트 식약처 승인 안돼 사용할 수 없다 지적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코로나19 백신이 내년 1분기 중 도입될 예정이지만 소아청소년에 대한 임상결과가 없어 백신을 접종하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대한아동병원협회는 코로나19 현장검사 긴급 승인(EUA)을 방역당국에 요청했다.

현재까지 코로나19 검사는 대형 의료기관 및 수탁 검사기관 중심의 RT-PCR에 의존하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7일 현재 상황에서는 일선 의료기관에서 민감도와 특이도가 떨어지지만 개선된 급성 항원검사를 시행할 것을 방역당국에 주문했다.

고열과 호흡기 환자를 가장 많이 진료하는 소아청년과 아동병원들은 검사시간은 항원검사와 비슷하지만 민감도와 특이도가 확진 검사와 차이가 없는 로슈의 POCT 장비를 이용한 RT-PCR 현장검사를 할 수 있도록 식약처가 EUA를 즉시 열어 승인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로슈의 검사기기는 이전에 정식 승인돼 응급으로 코로나19 검사 RT-PCR키트가 출시된 상태이다.

그러나, 식약처는 정식 승인 절차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내년 겨울까지 사용이 불가능해 사실상 긴급 상황에서의 사용이 어려운 상태라는 것이다.

아동병원협회는 “중환자 및 의료시스템의 마비를 막기 위해서는 1, 2차 기관에서 검사 결과통보까지 1~2일 걸리는 선별 진료기관으로 환자를 보내기 전에 현장에서 코로나 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신속격리를 시행해야 감염 재생산지수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하루가 급하다”고 긴급 승인 요청 배경을 설명했다.

POCT는 기존 RT-PCR 확진검사와 민감도와 특이도가 차이 없으며, 무증상 환자 조기 발견(20분이내 검체의 결과 확인 가능)이 가능하다는 것이 아동병원협회의 주장이다.

아동병원협회는 응급환아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를 제공함으로써 적절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대한진단검사의학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중소병원협회, 대한지역병원협의회 등에 공동 제안을 요청한 상태이며 이들 단체들은 회의를 통해 정식 안건으로 채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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