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요로상피암에서 PD-L1 발현율과 관련인자에 관련된 연구

동국대일산병원 비뇨의학과 김형석 교수
동국대일산병원 비뇨의학과 김형석 교수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김형석 동국대일산병원 교수(비뇨의학과)의 연구 논문이 종약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프론티어즈 인 온콜로지(Frontiers In Oncology)' 2020년 10월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김형석 교수가 주저자인 이번 논문은 '국내 요로상피암에서 PD-L1 발현율과 관련인자, 후향적·다기관 연구'에 관한 것이다.

'PD-L1'은 요로상피암을 비롯해 여러 고형암에 대한 최신 면역치료에서 중요한 표적 단백질이다. 

동시에 면역치료에 대한 반응을 예측하는 표지자로서도 중요한 단백질로 고려되고 있다.  

김 교수는 동국대일산병원을 포함해 국내 9개 대학병원의 요로상피암에 대한 수술적 치료 후 절제된 종양 조직에서 PD-L1 발현율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VENTANA test)를 받은 761명의 환자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국내 PD-L1 양성률(5% 이상으로 정의)은 약 28%로 그동안 국외 연구에서 발표된 수치 30% 전후와 비슷하게 관찰됐다. 

발현율은 종양의 등급 또는 병기가 높을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PD-L1은 정상 세포 및 종양 세포 표면에서 발현되는 면역 기능을 조절하는 단백질로 이에 대한 연구가 그 동안 서구를 중심으로만 이뤄져 국내 요로상피암에서 PD-L1에 대한 보고는 없었던 상황이라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이번 연구는 그동안 국내에서 다루지 않은 요로상피암에서 PD-L1의 실제 임상에서의 발현율과 관련 인자들을 확인할 수 있는 연구"라며 "향후 국내 요로상피암에서 면역관문억제제 사용 관련 연구들에 있어 참고할 수 있는 근거 자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교수는 비뇨기 종양학 및 복강경 수술로 대표되는 최소 침습 수술을 전공했으며 방광암 및 신장암을 포함한 비뇨기암의 병태 생리 및 예후 인자들과 관련된 여러 임상 연구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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