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병의원에 무상 임대서비스 11월부터 제공…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

'메디쿱스 협동조합'이 '닥터마스크 무인판매기' 무성지원 사업화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메디쿱스 협동조합 회의 모습.
▲'메디쿱스 협동조합'이 '닥터마스크 무인판매기' 무상지원 사업화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메디쿱스 협동조합 회의 모습.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수도권 개원의 의사들이 현업에서 발생하는 고충을 함께 극복하고 창립한 '메디쿱스 협동조합'이 '닥터마스크 무인판매기' 무상지원 사업화를 진행한다.

협동조합은 코로나19(COVID-19) 대유행 동안 감염률이 높은 병의원을 내원하는 환자들에게 개인 방역 수단과 편의를 제공하고자 '닥터마스크 무인판매기' 무상 임대서비스를 11월부터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무인판매기 임대서비스는 다른 공공장소의 무인판매기와 달리 서울·수도권 병의원에만 무상지원하고, 내년부터 전국 병의원에 확대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현행법상 영리목적의 의약외품 및 공산품 판매 수익에 제한이 있는 병의원의 규제 속에서도 무인판매기를 통해 내원 환자들에게 방역 마스크 제품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비영리 기관으로 묶여 있는 병의원에서도 환자들에게 개인 방역물품을 제공하는 것으로, 현재 포화상태인 중소 마스크 업체의 사업 판로를 개척하는 방역사업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또 병의원에서 닥터마스크 무인판매기로 발생한 판매 수익의 일부를 무인판매기 병원 내 임대료 성격으로 제공해 중소 병의원 경영에도 경제적인 도움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협동조합은 "호흡기질환 환자들이 주로 방문하는 병의원에서 제조사 직거래의 마스크를 시중보다 저렴하게 비대면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마스크 무인판매기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협동조합 오종석 이사장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 이뤄져도 마스크 수요는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며 "공공장소에 설치된 음료자판기의 구매력보다 헬스클럽의 음료자판기 구매력이 높듯이 병의원에 설치된 제조사 직거래의 마스크는 호흡기질환 환자와 보호자 및 의료 종사자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해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을 고려해 무인판매기 수익 일부는 병의원에 지급하고 나머지 수익금으로 무인판매기 기기를 추가 구매하는데 재투자해 병의원 무상임대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닥터마스크 무인판매기 무상지원에 관심있는 병의원은 메디쿱스 협동조합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된 내용을 참고해 무상임대를 신청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