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사고수습본부 재정당국과 협의해 손실보상 재원 2014억 추가 확보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전략기회반장. 중앙사고수습본부는 30일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10월 손실보상금 835억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전략기회반장. 중앙사고수습본부는 30일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10월 손실보상금 835억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코로나19 치료기관 및 폐쇄·업무 정지 기관에 대한 10월 손실보상금 835억원을 지급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전략기획반장은 30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 26일 손실보상심의위원회 심의·의결에 따라 29일 손실보상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손 기획반장에 따르면,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코로나19 환자 치료의료기관과 폐쇄·업무 정지 기관에 대해 매월 손실보상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10월은 835억을 지급해 그동안 총 6714억원이 지급됐다.

수습본부는 감염병전담병원 등 치료의료기관의 운영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 4월부터 매월 잠정 손실에 대한 개산급을 지급하고 있다.

이번 7차 개산급은 154개 의료기관에 대해 총 810억원을 지급했다는 것이다.

또,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폐쇄·업무정지·소독 조치된 의료기관, 약국, 일반영업장 등에 대해서도 지난 8월부터 매월 손신보상금이 지급되고 있다.

이번 3차 손실보상금은 152개 의료기관, 102개 약국, 1020개 일반영업자, 7개 사회복지시설 등 총 1281개소에 25억원이 지급됐다.

손 기획반장은 "이번 손실보상금 지급으로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해 확보한 예산 7000억원의 약 96%에 해당하는 6714억원이 집행됐다"며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재정 당국과 협의해 손실보상을 위한 재원 2014억원을 추가로 확보했으며, 코로나19 대응으로 인한 손실에 대해 차질없이 보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30일 10시 기준 국내 발생 코로나19 환자는 93명으로, 수도권 환자는 72명, 비수도권 환자는 21명이다.

손 반장은 "현재 위중증 환자는 51명으로 계속 감소하는 추세이며, 바로 입원 가능한 중환자 병상은 140여개가 확보돼 있어 중환자 치료는 충분한 여력이 있다"며 "이런 수치는 매일 200여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하더라도 중환자 치료를 감당할 수 있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치명률도 현재까지는 1.75%로 안정적으로 관리돼 의료대응에는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방역당국의 코로나19 추적과 억제 상황에 비해 감염전파 속도가 약간 더 빠른 상황으로, 급격한 대규모 확산은 억제하고 있지만 언제, 어디서든 유행이 다시 번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