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 건강상태 평가 위한 '태아심장박동모니터링'…의사·간호사 필수 서적 자리매김

중앙대병원 산부인과 김광준 교수(왼쪽)와 태아심장박동모니터링 표지.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김광중 중앙대병원 교수(산부인과)가 올해 출간한 '태아심장박동모니터링(Karl Gustaf Rosen 공저)'이 최근 대한민국학술원에서 발표한 2020년 자연과학분야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됐다.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는 인문학, 사회과학, 한국학, 자연과학 분야의 연구 및 저술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로 매년 교육부와 대한민국학술원이 선정하고 있다. 

올해에는 총 271종(인문학 66종, 사회과학 96종, 한국학 36종, 자연과학 73종)이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가운데 '태아심장박동모니터링'은 자연과학분야에서 전문성과 학문적 기여도 및 학술적 수준이 높은 도서로 평가됐다.

이 도서는 산모 뱃속에 있는 태아의 안녕평가의 대표적인 검사법인 태아심장박동모니터링에 대한 국내 최초의 한글 교과서로, 김 교수를 비롯해 태아심전도(FECG) 검사법을 고안한 세계적인 석학 칼 구스타프 로젠 교수와 국내 대학의 산부인과 교수 13명이 저자로 참여했다. 

도서에서는 태아심장박동모니터링에 대한 지침 및 모니터링 결과 분석, 임상적 판단에 따른 가이드를 실제 사례들이 함께 소개되고 있다.

김 교수는 "태아심장박동모니터링은 태아의 건강상태를 평가하기 위한 아주 중요한 검사법인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해 다년간 개최한 심포지엄 자료를 기초로 교과서를 저술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도서가 산부인과 의사는 물론 분만실 간호사들이 필수적으로 알아야하는 내용을 포함한 만큼 진료 현장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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