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채혈 없이 당수치 실시간 제공...대웅제약과 공동판매 

애보트 연속혈당측정기 프리스타일 리브레 (사진제공 : 한국애보트)
애보트 연속혈당측정기 프리스타일 리브레 (사진제공 : 한국애보트)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애보트는 연속혈당측정(CGM) 시스템 프리스타일 리브레를 국내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대웅제약이 종합병원, 의원, 공식 지정 약국 등에 공동판매와 유통을 담당한다. 

해당 제품은 500원짜리 동전과 비슷한 크기의 센서를 팔 위쪽 뒷부분에 부착한 후 최대 14일 동안 연속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국내 허가된 연속혈당측정기 중 기간이 가장 길다. 

또 얇은 접착 패드 센서를 사용해 피부 표면에 부착되고 센서의 필라멘트는 피부 바로 밑에 삽입돼 1분마다 피하지방의 세포간질액을 통해 당 수치를 측정한다. 

특히 손가락 채혈 검사가 필요한 보정(세포간질액을 통한 당 수치를 손가락 채혈을 통한 당수치와 비교해 보정하는 과정)이 필요없이 센서를 스마트폰으로 간단히 스캔하면 실시간으로 당 수치 결과와 분석 그래프를 볼 수 있다.

아울러 클라우드 정보 시스템 리브레뷰를 사용한다. 리브레뷰 사용을 위해서는 리브레링크 어플리케이션을 설치 후 프리스타일 리브레 센서를 스캔하면 당 수치 데이터가 자동으로 리브레뷰에 저장된다.  

해당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만4세 이상 당뇨병 환자의 혈당 측정으로 허가 받았다. 

애보트 당뇨사업부의 로버트 와그너 총괄은 “프리스타일 리브레 연속 혈당 측정 시스템이 한국의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 관리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웅제약이 유통과 판매를 담당함으로써 한국의 당뇨병 환자들은 손가락 채혈을 통한 기존의 혈당 측정 방법 이외에, 혁신적인 혈당 관리 방법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웅제약 이창재 마케팅·영업 총괄 부사장은 “애보트와의 협업을 통해 효과적인 혈당 관리를 원하는 당뇨병 환자들에게 프리스타일 리브레의 혁신적인 테크놀로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차별화된 검증 4단계 마케팅 전략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프리스타일 리브레를 통해 국내 당뇨병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애보트는 프리스타일 리브레 연속 혈당 측정 시스템의 제1형 당뇨인을 위한 건강보험 등재를 위해 보건 당국과 적극적으로 협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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