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YRAL HTN-OFF MED 임상연구, ACC20서 발표...란셋 게재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메드트로닉은 심플리시티 스파이럴 신장신경차단시스템을 활용한 신장신경차단술이 난치성 고혈압 환자에게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미국심장학회(ACC)-세계심장학회(WCC)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된 SPYRAL HTN-MED 임상연구는 항고혈압제를 복용하지 않은 난치성 고혈압 환자에서 심플리시티 스파이럴 신장신경차단시스템의 효과와 안전성을 모의 대조군(sham control procedure)과 비교검증을 위해 진행됐다. 

이번 연구에는 총 331명의 환자가 등록됐고 166명이 과잉 활성화된 신장신경을 최소침습시술로 제어하는 신경차단술군으로 무작위 배정됐다. 

그 결과, 신장신경차단술군은 시술 후 3개월 시점에 진료실 수축기 혈압이 9.2mmHg 감소했고, 24시간 수축기 혈압은 4.7mmHg 줄었다. 

신장신경차단술군이 대조군보다 진료실 수축이 결합은 평균 6.6mmHg(p<0.001), 24시간 수축기 혈압은 평균 4.0mmHg(p<0.001)가량 더 감소한 것이다. 

혈압 감소가 시간에 관계없이 일관되게 나타난 것은 심혈관질환이 밤 시간에 더 위험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유의미한 결과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연구를 진행한 독일 자를란트대학병원 미하엘 뵘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신장신경차단술이 혈압을 낮춘다는 점과 24시간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난치성 고혈압 환자를 위한 치료 옵션으로서 신장신경차단술의 유효성을 입증하기 위해 폭넓은 임상연구 프로그램을 보완 중"이라고 말했다. 

메드트로닉 데이브 뮐러 관상동맥·신장신경차단시스템 부문 부사장은 "신경차단술은 물론 전 세계 고혈압 관리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 업계를 선도하는 SPYRAL HTN 임상 프로그램을 통해 신장신경차단술의 잠재력을 확인하고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란셋에 동시 게재됐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