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구팀 발표..."맞춤형 관리 후 천식조절검사 점수 상승...삶의 질·약물 순응도 증가"

[메디칼업저버 이진영 기자] 고령의 천식 환자는 개별화된 맞춤 관리로 예후를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의대 Alex D. Federman 교수팀에 의하면 개별 맞춤 자가관리를 받은 고령 천식 환자는 천식조절점수와 삶의 질, 약물 순응도가 좋아졌고 천식으로 인한 응급실 내원은 줄었다.

고령의 천식 환자는 젊은 환자보다 천식 조절 및 예후가 좋지 않다고 보고된다.

하지만 부적절한 자가관리에 대한 중재는 일반적으로 환자 특징 또는 요구에 따라 진행되지 않았다.

이에 천식 환자별 맞춤 자가관리가 고령 환자의 예후를 개선하는 중재법이 될 수 있는지 평가하기 위해 연구가 진행됐다.

연구팀은 2014년 2월~2017년 12월에 1차 병원에서 진료 받은 뉴욕 거주 환자들을 대상으로 무작위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대학병원과 연방정부 인증을 받은 의료기관의 전자의무기록을 통해 천식이 조절되지 않는 60세 이상 환자를 확인했다. 1349명의 천식 환자 중 자격 기준을 충족한 406명이 △재택 중재군 △의료기관 중재군 △대조군으로 무작위 배정됐다.

환자들을 대상으로 천식관리에 장벽이 되는 정신사회, 건강, 인지 및 환경 등을 검사한 뒤, 환자별 맞춤 천식 관리를 가정 또는 1차 의료기관의 천식 관리 지도자에 의해 진행했다.

1차 종료점으로 △천식조절검사 점수 △환자가 느끼는 삶의 질(Mini Asthma Quality of Life Questionnaire) △약물 순응도 △정량 분사 흡입기 사용 기술 △천식으로 인한 응급실 내원 위험 등을 확인해 중재군과 대조군을 비교했다.

개별 맞춤 자가관리를 받은 391명의 환자 중 58명(15.1%)은 남자였고 평균 연령은 67.8세였다.

중재군과 대조군의 중재 전후 천식조절검사 점수 차이를 기간별로 비교했을 때, 개별 맞춤 자가관리 시작 후 △3개월 시점 1.2점(95% CI 0.2~2.2; P=0.02) △6개월 시점 1점(95% CI 0.0~2.1; P=0.049) △12개월 시점 0.6점(95% CI -0.5~1.8; P=0.28) 으로 중재군의 점수 차이가 컸다. 하지만 시간이 경과할 수록 통계적 차이는 줄었다.

개별 맞춤 자가관리 시작 후 12개월 동안 천식으로 응급실을 내원한 환자는 중재군에서 16명, 대조군에서 17명으로 중재군이 대조군보다 응급실 내원 위험이 20% 낮았다(aOR 0.8; 95% CI 0.6~0.99; P=0.03).

중재군은 대조군에 비해 △환자가 느끼는 삶의 질(P=0.01) △약물 순응도(P=0.049) △정량 분사 흡입기 사용기술(75% [0%-100%] vs 58% [0%-100%]) 면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개별 맞춤 천식관리를 진행한 장소는 결과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Federman 교수는 "고령 천식 환자의 요구에 따른 맞춤 천식관리를 진행한 결과 천식 조절 및 예후가 좋아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연구는 JAMA Internal Medicine 6월 10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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