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의대 동창회 18일 추모실무위원회 발족
동창회원 후원금 모아 평전 출간 등 기념사업 추진키로

전남의대 동창회는 18일 광주신양파크호텔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故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의 유족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윤한덕 추모사업을 위한 추모실무위원회를 발족했다.
▲전남의대 동창회는 18일 광주신양파크호텔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故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의 유족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윤한덕 추모사업을 위한 추모실무위원회를 발족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공헌해 온 故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에 대한 추모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전남의대 동창회(회장 양한모 양한모이비인후과 원장)는 18일 광주신양파크호텔에서 정기총회를 갖고 윤 센터장의 참의료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윤한덕 추모실무위원회(위원장 서해현 서광병원 원장)'를 발족하고, 후원금 모금 및 윤한덕 정신 계승에 나서기로 했다.

동창회는 그간 추모활동을 통해 전남의대 동창회원 1700여명으로부터 총 5억 6000여만원의 기금을 마련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동창회는 기금 중 일부인 3억원을 윤 센터장 유족에게 전달했으며, 나머지는 평전출간과 '윤한덕 상' 제정 등 기념사업에 사용키로 했다. 평전은 내년 2월 윤 센터장의 1주기를 맞아 발간될 예정이다.

또 위원회는 윤 센터장의 참의료 정신을 이어가고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도록 '윤한덕 상'을 만들어 수여할 계획이다.

양한모 회장은 "윤한덕 센터장이 세상을 향해 간곡한 절규를 남긴 채 돌연히 우리 곁을 떠나갔다"며 "이를 애도하기 위해 추모기금을 모아 유족을 위로하고, 나아가 윤한덕의 정신을 계승해 의료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윤 센터장의 헌신적인 삶을 기리기 위해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했으며, 국가유공자 지정을 검토하고 있다. 동창회는 고인이 격무에 지쳐 쪽잠을 자던 간이침대 등 유품을 기증받아 전남의대 박물관에 보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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