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예방 및 관리를 통한 국민건강수준 향상을 위해 공동 노력키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과 대한고혈압학회(이사장 조명찬)는 2019년 4월 8일 고혈압의 예방과 관리를 업무협력협약(MOU)을 체결했다.

고혈압은 전 세계 사망 위험요인 1위일 정도로 심각한 문제이며, 전 세계의 고혈압 환자는 14억명이나 되고 그 중 매년 1,000만명이 고혈압으로 인해 사망한다.

우리나라는 현재 1100만명이 고혈압 환자로 국민병이라고 할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이 됐다. 질병부담 뿐만 아니라 단일 상병으로 의료비 지출이 가장 큰 고혈압은 인구고령화로 고혈압 환자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혈압을 예방하고 관리해 고혈압으로 인한 질병 부담을 줄이기 위하여 두 기관은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를 이용해 ▲한국인 고혈압 환자 코호트 구축 ▲고혈압 환자의 혈압 관리 실태 파악 및 개선방안 연구 ▲고혈압 관리 취약 계층을 위한 정책 연구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대한고혈압학회 조명찬 이사장(충북의대 심장내과교수)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고혈압학회는 여러 해 전부터 공동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2018년에는 우리나라 고혈압 규모와 우리나라 고혈압의 유병 규모와 치료 현황을 요약한 고혈압 팩트시트(fact sheet)를 공동 발간한 바 있다.

김현창 고혈압역학연구회장(연세의대 예방의학교수)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공동연구를 통해 우리나라의 고혈압 예방 및 관리 수준을 더 향상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개발도상국들에서 급증하고 있는 고혈압 관리를 위한 실증적 근거를 제공해 전 세계 고혈압 관리에도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

대한고혈압학회는 양 기관의 공동연구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뿐만 아니라 고혈압의 예방과 진료 및 적정관리를 위한 과학적 근거를 창출하기 위해 2018년에 정책연구소를 설립해 운영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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