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R코리아, KIMES 2019에서 최첨단 수술대 선봬

MVR코리아는 최근 열린 제35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19)에서 최첨단 수술대 제품을 공개했다.
MVR코리아는 최근 열린 제35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19)에서 최첨단 수술대 제품을 공개했다.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이미지 기술과 수술실용 장비들이 발전하면서 많은 병원이 기존 수술실에서 하이브리드 수술실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술실 장비 시장 가운데 수술대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2018년 15억 6937만 달러에서 2023년 17억 3812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고 있다.

이처럼 기술이 발전하고 시장도 커지면서 수술실의 가장 기본이 되는 수술대와 의료용 무형등도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의료용 수술대 전문기업 MVR코리아는 최근 열린 제35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19)에 참가해 최첨단 수술대를 선보였다. 

MVR코리아가 KIMES 2019에서 선보인 똑똑한 수술대 PROMERIX는 외과적 수술 과정에서 다양한 분야에 사용할 수 있도록 파트를 탈부착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게 특징이다. 아울러 상하좌우 이동과 수술대 매트는 유압으로도 가능하지만 모바일 리모컨으로 통제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MVR코리아가 KIMES 2019에서 선보인 똑똑한 수술대 PROMERIX는 외과적 수술 과정에서 다양한 분야에 사용할 수 있도록 파트를 탈부착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게 특징이다. 아울러 상하좌우 이동과 수술대 매트는 유압으로도 가능하지만 모바일 리모컨으로 통제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똑똑한 수술대 'PROMERIX'

모바일로 운영되는 똑똑한 수술대 PROMERIX는 외과 의사들이 일반적인 수술과 특수한 수술 환경 모두에서 사용 가능한 게 특징이다. 

수술 테이블 상판과 단면은 탈부착식으로, 각 수술 절차와 환자의 신체적 특성에 맞춰 구성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외과, 내과, 정형외과 등 진료과별로 수술이 다른 만큼 각각 다른 형태의 수술대를 구입해 사용하고 있지만, PROMERIX는 필요에 따라 다른 형태로 조합해 사용하는 게 가능해 전 병원에서 같은 수술대를 사용함으로써 비용 절감이 가능한 셈이다. 

게다가 수술대의 상하좌우 각도 조정은 전기 유압을 통해 가능하지만 모바일 리모컨(Merimote)으로도 가능하다. 

또 하나의 장점은 로봇수술에 특화돼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수월한 로봇수술을 위해서는 수술대의 각도는 35도가 가장 적합한데, PROMERIX는 이를 구현해냈다. 

MVR코리아 이일영 대표는 "수술 환경에 맞춰 수술대의 각도를 바꿔야 의료진이 수월하다"며 "PROMERIX는 기존 매뉴얼 방식에서 발전한 자동차의 '메모리 시트' 개념의 기능을 탑재해 각도 변화가 수월한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FLEXION은 여러 분야의 정형외과 수술을 위한 다목적 확장장치로, PROMERIX 수술대와 함께 사용 가능하다. 

정형외과 내 여러 분야에서 사용 가능한 만큼 고관절 관절경 뿐 아니라 대퇴골, 경골 등을 고정하는 데도 유용하다. 

 

MVR코리아의 수술실용 무형등 Q-FLOW는 빛 조사 방식을 달리해 그림자를 없애는 한편, 공기정화 기능을 갖춰 환자의 감염 부담을 줄였다.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MVR코리아의 수술실용 무형등 Q-FLOW는 빛 조사 방식을 달리해 그림자를 없애는 한편, 공기정화 기능을 갖춰 환자의 감염 부담을 줄였다.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그림자가 사라지고 공기도 순환 'Q-FLOW'

수술실에서 수술대 만큼 중요한 게 조명, 즉 무형등이다. 얼마나 직관적으로 수술 환경을 구현하느냐가 결과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MVR코리아의 무형등 Q-FLOW는 그림자로 인해 조명이 막힌 상황에서 빛 제공량을 조절, 그림자를 없앤다. 'DOC(Dynamic Obstacle Compensation)이라는 이름의 기능은 그림자가 발생한 부위의 조명은 줄이고, 주위의 빛을 늘려 그림자를 적게 만들어 수술 부위에 그림자가 드리워지지 않는 이상적인 조명을 유지하는 방식이다.

특히 Q-FLOW는 환기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돼 수술실의 공기흐름도 제어 가능하다. 

기존 수술실용 무형등은 수술 부위의 공기를 증가시켜 공기 입자의 함량이 증가, 환자가 감염에 대한 부담이 있었지만, Q-FLOW는 난류 강도를 15.9%로 제어, 추가적인 입자 함량에 대한 부담을 줄인 것이다. 

실제로 의료기관 내 감염으로 유럽에서는 400만명 이상의 환자가, 미국에서는 약 170만명의 환자가 매년 영향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Q-FLOW는 수술실 내 가스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이는 곧 수술 환경 개선으로 이어져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고 강조했다. 

 

MVR코리아는 전북 카본연구소와 함께 카본의 국산화에 성공, 카본 테이블 CXR-70F를 새롭게 선보였다. MVR코리아는 해당 제품은 기존 수입에 의존하던 카본 테이블을 국산화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춰 개원가의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MVR코리아는 전북 카본연구소와 함께 카본의 국산화에 성공, 카본 테이블 CXR-70F를 새롭게 선보였다. MVR코리아는 해당 제품은 기존 수입에 의존하던 카본 테이블을 국산화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춰 개원가의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국산화 성공 카본 테이블..."절반 가격에 반응 GOOD"

한편, MVR코리아는 C-arm과 짝을 이뤄 사용하는 카본 테이블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카본은 X-Ray, C-arm 등의 기기에서 조사되는 방사선에 대한 투과율이 좋아 의료진과 환자의 방사선 피폭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필수다. 하지만 그동안 카본의 국산화에 성공하지 못해 외국에서 수입해야 하는 실정이었다. 

MVR코리아는 전라북도 카본연구소와 함께 연구에 돌입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MVR코리아의 카본 테이블 CXR-70F는 지지대 위치에 변화를 줘 타 제품에서 불가능한 방사선 장치의 유연한 이동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메트의 이동이 가능해 방사선 조사 시 환자가 이동해야 하는 등의 불편도 줄였다. 

이 대표는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기존 제품보다 가격을 절반 가량으로 낮출 수 있게 됐다"며 "C-arm 등 방사선 장치를 사용하는 개원가의 반응도 매우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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