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AKWORKS Medical Joe D'antonio 해외영업 총괄부사장

“처음에는 스파테이블로 시작해 초음파 테이블, C-arm 테이블 등 메디컬테이블 전문기업으로 성장해왔습니다. 미국 전역에서는 25%의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은 물론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서도 진출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미국 OAKWORKS Medical은 테이블만 전문으로 하는 특화된 기업이다. 산부인과 초음파, 심장 초음파, 갑상선 초음파, C-Arm 등 8가지의 검사에 따른 다양한 테이블을 생산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5~6개의 경쟁사가 있으며, 직원수 125명, 매출액 2500만 달러에 달한다. 한국 유통은 MVR코리아에 맡기고 있다.

 ▲메디컬테이블 전문기업 OAKWORKS, Joe D'antonio 해외영업 총괄이사

이 회사 Joe D'antonio 해외영업 총괄부사장은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린 대한의사협회 학술대회 참석 차 한국에 처음 오게 됐다. 한국 병원들을 방문하면서 C-arm 테이블이 아직 나무로 만든 재질이라는 사실에 놀라움을 전했다. 의사들이 환자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미국에서는 나무로 된 테이블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카본(Carbon) 소재의 별도의 테이블을 사용한다. 투과율이 훨씬 더 좋다 보니 시술시간이 짧아진다”라며 “그만큼 수술 시간이 단축되면서 방사선 피폭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에서는 서울성모병원, 고대안암병원 척추센터 등에 제품이 납품됐지만, 나머지는 전무하다. 한국의 유명한 척추전문병원들도 전부 나무 테이블을 사용한다. 그만큼 아직 인식 자체가 거의 없다고 해석했다.

섣불리 도입이 어려운 이유는 비용 문제다. 실제로 나무테이블은 800만원, 카본테이블은 3000만원 가량의 비용이 책정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환자에게 비용을 따로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환자와 시술자 안전을 위한 인식 개선을 주문했다.

그는 “그나마 의사는 납장갑이나 프로텍터, 고글 등을 착용하고 안전을 챙기지만 환자에는 완전히 무방비하다. 미국에서는 영상진단기업이 C-arm을 판매할 때 테이블을 묶어 판매하지만, 이 마저도 한국에서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OAKWORKS는 C-arm 테이블에 이어 하이브리드 수술방에 쓰이는 심혈관수술 테이블을 내년 1월 출시한다. MRI, CT에 사용가능한 테이블 생산도 주력할 계획이다. 메디컬테이블만 생산하면서 더 전문적인 회사로 성장하고 있으며, 대신 테이블 악세사리를 별도 사업모델로 취하고 있다.

그는 “중국에서는 스파 비즈니스를 위주로 하지만 한국에서는 오히려 스파 시장이 더 작고 메디컬 시장이 크다. 일본은 한국보다 오히려 시장이 크지 않다고 느낀다”라며 "한국에서 테이블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이 많이 진행되면서 다른 나라의 시장 확대도 견인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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