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시플록사신 대비 CABP 환자 임상 반응률 차이 작아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오마다사이클린(omadacycline, 제품명 누지라)의 목시플록사신 (moxicloxacin, 제품명 아벨록스)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한 연구가 공개됐다.

지역사회 감염성 세균성 폐렴(CABP) 환자에 대해 테트라사이클린계 항생제인 오마다사이클린과 목시플록사신의 효과 비교 연구에 따르면 두 치료군간 임상 반응률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제2시립 클리니컬 병원 Roman Stets 박사팀의 이 연구는 7일 NEJM 온라인판에 실렸다.

연구에는 지역사회로부터 폐렴균에 감염된 환자 총 386명이 참여했다. 환자의 폐렴 중증도 위험 지수(Pneumonia Severity Index risk class)가 2~4등급이었다.

이들은 오마다사이클린 투여군과 목시플로사신 투여군에 1:1 배정됐다.

정맥주사형 오마다사이클린은 12시간마다 100mg씩 2회 투여한 다음 24시간마다 100mg씩 투여했고, 정맥주사형 목시플록사신은 24시간마다 400mg씩 투여했다.

3일 간의 정맥주사투여 후에는 경구용 항생제 치료로 전환했다. 경구용 오마다사이클린은 24시간마다 300mg씩, 경구용 목시플록사신은 24시간마다 400mg씩 복용했다.

총 치료 기간은 7~14일이었다.

1차 종료점에서는 환자의 초기 임상 반응을 평가했다. 이는 긴급 항바이러스 치료를 하지 않고도 환자의 생존 및 증상(기침, 가래, 늑막성 흉통, 호흡곤란 등) 개선, 72~120시간동안 증상 악화 여부 등으로 정의했다.

2차 종료점에서는 연구자가 평가한 임상 반응을 확인했다. 이는 치료를 마친 5~10일 이후 환자가 더 이상 항바이러스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을 정도의 증상 개선으로 정의했다.

그 결과 1차 종료점의 초기 임상 반응률은 오마다사이클린군과 목시플록사신군이 각각 81.1%, 82.7%로 1.6%p의 차이를 보였다(95% CI -7.1-3.8). 이어 2차 종료점의 연구자 평가 임상반응률에서도 두 군이 각각 87.6%, 85.1%로 2.5%p의 차이를 보였다(95% CI -2.4-7.4).

가장 흔한 부작용은 위장관 질환으로 오마다사이클린군과 목시플록사신군의 각각 10.2%, 18.0%에서 발생했다. 총 부작용 발생률은 각각 48.5%, 41.1%로 나타났다.

Stets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오마다사이클린은 CABP 성인 환자에 대해 목시플록사신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한편 오마다사이클린은 지난해 10월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CABP와 급성 피부 및 피부조직 감염증(ABSSSI)에 적응증을 획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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