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1층~지상 7층 규모로 병상 수 710병상→820병상으로 늘어…19일 준공식 개최

▲ 2016년 10월에 착공한 고대 안산병원 미래의학관이 2년여만에 완공됐다. 안산병원은 이를 기념해 19일 준공식을 가졌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2016년 10월에 착공한 고대 안산병원(병원장 최병민) 미래의학관이 2년여 만에 완공됐다.

안산병원은 지하 1층, 지상 7층에 연면적 약 7500㎡ 규모의 미래의학관을 완공하고 19일 준공식을 가졌다.

미래의학관 완공으로 안산병원 병상 수는 기존 710병상에서 820병상으로 늘어나 현재 병상 부족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안산병원은 본관 12층 일부와 13층을 병실로 전환함으로써 늘어가는 입원 수요를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외래 프로세스 개편도 함께 진행해 질환별 다학제 협진과 센터 중심의 전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미래의학관 1층에 응급의료센터를 대대적으로 리모델링 및 확장하고, 2층에 응급중환자실을 신설했다. 내년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추가 증축할 예정이다.

응급의료센터와 응급중환자실,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동시 운영해 더 세분화된 응급환자 분류를 통한 전문진료가 가능해졌다. 안산병원은 소아청소년 환자 비율이 높은 안산, 시흥 지역 특성을 고려해 소아전담 의료진을 운영 중이다. 

이러한 응급의료 프로세스의 전면적인 개편을 통해 안산병원은 지역 병·의원과 소방서 등을 아우르는 환자 전달체계를 구축하고, 경기 서남부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다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첨단장비를 도입하고 중증환자 전문 치료 서비스를 구축했다.

안산병원은 올해 6월 보건복지부가 관장하는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지원사업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 집중 치료가 요구되는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들의 진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미래의학관 증축과 더불어 기존 분만실과 신생아중환자실을 265㎡ 규모로 확장했다.

또 내년 2월 최첨단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 Xi의 도입을 앞두고 있다. 

다빈치 Xi는 기존 로봇수술 장비에 비해 로봇팔 각도와 움직임이 다양하고 정밀한 작동이 가능해 고난이도의 최소침습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두경부종양과 뇌전이암의 방사선 수술 치료가 가능한 하이퍼아크-트루빔 장비 도입을 위한 기초공사도 완료한 상황이다. 

하이퍼아크-트루빔은 적은 방사선량으로도 치료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에, 암 치료 수준을 높이면서 동시에 후유증에 대한 위험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기형 고대 의무부총장은 "미래의학관은 병원의 싱크탱크와도 같은 연구와 행정 기능을 한데 집중시킴으로써 업무 효율성과 전문성을 보다 향상시켜줄 것"이라며 "서해안의 통합헬스케어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는 안산병원의 청사진은 미래의학을 선도하고자 하는 고대의료원의 의지가 투영된 것이다. 미래를 준비하는 거점병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나춘균 고대의대 교우회장은 "빅데이터의 활용으로 미래의 차세대 먹거리는 의료연구가 될 것을 확신하며, 안산병원이 미래의학관 준공을 통해 이를 선도하는 의료기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의학 발전과 함께 박애정신의 실천으로 지역과 국민의 사랑을 받는 안산병원이 되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최병민 안산병원장은 "진료공간 확충과 의료진의 연구환경 개선에 중점을 둔 이번 미래의학관의 준공은 환자와 직원 모두가 만족하는 의미 있는 시설 확충이 될 것"이라며 "건물 준공과 함께 로봇수술장비 다빈치 Xi와 방사선 치료장비 Truebeam STX의 도입도 곧 마무리될 것이며, 보다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 내 거점병원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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