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보건복지부 소아청소년부터 성인까지 운동 권고

 

[시카고=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 미국보건복지부가 12일 미국심장협회(AHA) 연례학술대회서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운동 가이드라인 2판을 선보였다.

가이드라인에는 취학전 아동, 소아 및 청소년, 성인, 고령, 임신 및 출산 여성, 만성질환자 및 신체활동에 제약이 있는 성인의 생활습관, 안전한 운동으로 정리됐다.

우선 취학전 아동(3~5세)에 대해서는 날마다 성장과 발달을 위한 신체 활동을 할 것을 권고한 것이 눈에 띈다.

보호자는 다양한 종류의 활동과 활동강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주문하면서 활동량으로는 하루에 최소 3시간을 제시했다.

또 소아청소년(6~17세)은 연령에 맞는 적절한 운동과 즐길 수 있는 활동을 강조했다. 특히 소아청소년 비만이 증가하는 것을 우려해 최소 하루에 한시간 이상은 중등도 이상의 활동을 주문한 것이 특징이다. 

운동으로는 에어로빅, 걷기, 달리기 등 심장박동수를 바르게 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을 예로 들었다. 아울러 근육과 뼈강화를 위해 스트레칭을 주 3회 이상 포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인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활동을 강조했다. 앉아 있지 말고 계속 움직여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일주일에 최소 150분에서 최대 300분정도 중강도의 운동 또는 75분에서 150분의 고강도 운동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운동의 종류로는 빨리 걷기, 격렬한 춤, 아령들기, 윗몸일으키기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일주일에 2일 이상은 근육 스트레칭을 해야하며 운동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운동효과가 크다고 조언했다.

고령도 일반 성인과 동일하게 제시했지만 균형 운동을 포함시키고, 또한 운동수준을 정해야한다고 규정했다. 아울러 만성질환이 있는 고령은 운동의 필요성 및 중요성을 인지해야한다는 점과 일주일에 최소 150분 이상 중강도 운동을 할 수 없으면 개인의 능력과 조건에 맞는 운동을 강조했다.

임산부와 출산 여성은 임신기간과 출산 후 기간에도 중강도 에어로빅 운동을 일주일에 최소 150분 할 것을 권고했다. 만성질환 동반자와 활동장애가 있는 성인도 운동량 권고는 일반 성인과 동일하게 권고했다.

다만 개인의 운동능력에 따라 정하도록 했고, 다만 운동을 하지 않은 습관은 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마지막으로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하려면 위험운동 강도와 운동 목표를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은 전문가에게 적절한 운동량과 운동 형태를 조언받을 것을 권고했다. 

미 보건복지부 ADM Brett P. Giroir 국장은 "미국인을 위한 신체활동의 가이드라인이 나와있지만 이를 따르지 않고 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보다 강력하게 신체활동의 필요성을 강조함으로서 개인의 건강을 유지하고 만성질환을 예방해 궁극적으로는 사망률 감소와 의료사회적 비용 줄이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심장협회 Ivor Benjamin 회장은 "미국심장협회는 줄곧 심장건강을 지키기 위한 입증된 방법으로서 운동의 필요성을 주장해왔다"면서 "이번 가이드라인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이 운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건강을 유지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가이드라인은 12일 Circulation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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