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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콘택트 렌즈 개발 바람..."'구글' 잡아라"LG, 융복합 R&D 과제로 선정, 학계서도 드라이브...규제완화 분위기 타고 추격
양영구 기자  |  ygyang@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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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승인 2018.10.12  06:3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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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이언맨을 보면 주인공이 보는 시야에서 수많은 정보들이 디스플레이된다.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 곧 현실로 다가올 전망이다. 

최근 LG그룹은 구광모 회장 체제 출범 이후 첫 융복합 R&D 과제로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선택했다. 

LG그룹은 LG전자를 비롯해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LG이노텍 등이 뭉쳐 스마트 콘택트렌즈 개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LG이노텍은 구글의 스마트 콘택트렌즈 개발 사업에 참여해 관련 기술을 습득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상용화 기대감은 높다. 

스마트 콘택트렌즈는 안구에 직접 닿아 신체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제품이다. 

콘택트렌즈를 눈에 착용해 혈당체크, 약물투여 등 다양한 의료행위를 할 수 있는 차세대 스마트 의료기기 중 하나다. 

특히 구글 글라스 같은 안경 형태의 제품보다 편리해 웨어러블 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차세대 기기로 손꼽히고 있다.

스마트 콘택트렌즈는 구글 글라스 같은 안경 형태의 제품보다 편리한데다 넓고 선명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글로벌 공룡이 점 찍은 먹거리

LG가 그룹 차원에서 이처럼 개발에 나선 데는 스마트 콘택트렌즈의 잠재력을 파악했기 때문이다. 

실제 구글은 2014년 혈당의 변화를 알려주는 스마트 콘택트렌즈 시제품을 공개하기도 했다. 렌즈 안에 놓인 두 장의 막 사이에는 얇은 무선 칩과 혈당 측정 센서, 안테나, LED 라이트 등이 들어있다.  

당뇨 환자가 렌즈를 착용하면 눈물 성분을 실시간으로 분석, 혈당의 변화를 알려준다. 

글로벌 공룡 기업이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만큼 국내서도 개발 열기는 뜨겁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UNIST 신소재공학부 박장웅 교수팀이 혈당과 녹내장 진단이 가능한 센서를 개발했다. 

해당 센서가 적용된 콘택트렌즈 착용자는 혈당과 안압을 무선으로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교수팀은 투명도가 높고 신축성이 좋은 그래핀과 금속 나노와이어로 센서를 개발해 기존 콘택트렌즈에서 발생하는 시야를 가리는 문제를 해결했다. 

해당 센서는 눈물의 혈당을 감지하고 그 정보를 무선으로 전송, 착용자의 혈당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녹내장 진단이 가능토록 안압을 측정하는 센서는 유전층을 이용한다. 안압이 높아지면 두께가 얇아지고, 낮아지면 두꺼워지는 것에 착안한 것이다. 이 같은 안압 센서는 이를 감지해 정보를 전달하게 된다. 

문재인 정부 규제완화 바람...개발 탄력 가져올까

우리나라는 웨어러블기기 또는 의료기기에 대한 규제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최근 그 규제가 해소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점은 호재다. 

실제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최근 진행한 4차 규제개혁 토론회에서 융합의료기기 규제완화 방침을 발표했다. 

당시 위원회는 '당뇨 렌즈'를 예시로 들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당뇨 렌즈는 의료기기와 의약품 허가를 모두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국내 기업들이 개발에 미온적이었던 점을 파고든 것이다. 

이처럼 규제 완화 분위기가 확산되자, 의료기기 업계에서는 개발에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나 산업계를 중심으로 융합 의료기기에 대한 규제가 악명이 높았던 게 사실"이라며 "최근 규제완화 분위기가 확산되는 건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스마트 콘택트렌즈의 경우 향후 인허가, 고도화된 기술 적용 등을 두고 상용화 여부가 갈릴 것"이라면서도 "성장 기대감은 가장 높은 게 현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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