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의형 공론조사위원회 도민참여단, 병원 설립 "불허" 선택

제주특별자치도 녹지국제병원 숙의형 공론조사위원회의 도민참여단은 제주녹지국제병원 불허를 선택했다. 

전국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4일 이를 환영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의료연대본부는 "이번 결과는 짧게는 제주녹지국제병원에 대한 숙의형 공론조사 프로그램의 결과이고, 길게는 14년에 이르는 제주영리병원 저지 투쟁의 결과"라며 "이번 결정을 환영하며,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 위해 무수히 애쓴 제주도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 제주도는 이번 결정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미 오래 전부터 제주도민들은 영리병원 반대 의견을 밝혀왔음에도, 정부와 제주도는 지속적으로 영리병원 설립을 시도하면서 지금에 이르렀다. 지난 과오를 또 다시 반복되면 제주도민들의 귀중한 시간과 노력을 허사로 돌릴 뿐"이라고 강조했다. 

의료연대본부는 이제 남은 과제는 의료공공성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료연대본부는 "국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소수의 투자자를 위한 영리병원이 아니라 누구나 믿고 찾아갈 수 있는 병원, 좋은 일자리를 마련하는 병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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