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 화학요법 후 66.3% 기록

 

면역항암제 더발루맙(제품명 임핀지)이 말기 비소세포폐암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PFS) 개선에 이어 전체 생존율(OS)까지 연장시켰다.

이번 결과는 25일 국제암연구협회(IASLC)가 개최하는 세계폐암학회(WCLC)에서 발표됐으며 동시에 NEJM에도 실렸다.

발표된 연구는 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더발루맙의 3상 임상인 PACIFIC 연구의 OS 결과로, 최종적으로 사망위험을 32% 낮춘 것으로 평가된다.

평균 25.2년 추적 관찰한 결과, 24개월 OS는 더발루맙 치료군에서 66.3%였으며, 위약군에서는 55.6%로 나타났다(HR 0.68; 99.73% CI, 0.47 to 0.997; P=0.0025)

이번 결과는 말기 비소세포폐암환자의 OS를 66%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면역항암제 중 가장 높은 전체 생존율 기록이다.

아울러 PFS 데이터도 새롭게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 확인한 PFS는 더발루맙군과 위약군 각각 17.2개월과 5.6개월로, 더발루맙군에서 질병 진행 및 사망위험을 49% 낮췄다(HR 0.51; 95% CI, 0.41 to 0.63). 이는 이전 데이터와 유사한 수치다.

앞서 지난해 유럽임상종양학회(ESMO)는 PACIFIC 연구의 초기 PFS 결과를 발표하고 더발루맙이 위약대비 질병 진행 및 사망위험을 48% 줄였다고 발표했었다(16.8개월 vs. 5.6개월, HR 0.52; P<0.001).

이와 함께 사망 또는 원격 전이에 걸리는 기간도 각각 더발루맙군과 위약군 각각 28.3개월과 16.2개월로 차이를 보였다.(0.53; 95% CI, 0.41 to 0.68). 또한 객관적 반응율(ORR)은 30.0%와 17.8%로 이 또한 통계적인 차이가 나타났다(P<0.001).

주 연구자인 모핏암센터(Moffitt Cancer Center) Scott J.Antonia 박사(흉부종양과)는 "더발루맙의 생존율 개선효과를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던 연구였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사망 또는 원격 전이 새로운 병변 발생 등 새로운 결과도 도출됐는데 모두 더발루맙군에서 유의한 개선효과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사는 "장기간 연구라는 점에서 안전성 데이터도 매우 유의깊게 살펴봤는데 새롭게 나타난 이상반응은 없었다. 이번 결과로 화학요법 후 더발루맙의 안전성 프로파일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PACIFIC 연구는 표준화학치료 이후 질병 진행이 없는 비소세포폐암 환자(3기, 절제불가능)를 대상으로 더발루맙 또는 위약을 투여하고, 1차 종료점으로 PFS와 OS를 평가한 연구이다. 아시아, 호주, 유럽, 북아메리카 등 26개 국가 235개 기관에서 환자를 모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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