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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충분하지만 성공 확률 낮은 중국 재활, 요양병원인구 고령화 및 수요 폭발 중 ... 진출 성공 사례는 아직 없어 유의해야
박선재 기자  |  sunjaepark@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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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승인 2018.09.19  06: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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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중국에 진출하는 우리나라 업체들이 주춤하고 있지만 여전히 중국은 매력적인 곳임에 틀림없다. 중국 의료서비스 시장 규모는 인구의 고령화, 도시화, 부의 축적 등의 요소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3년 중국 위생소비 총액은 3조2000억 위안(약 520조), 지난 9년간 17.2%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수치를 볼 때 중국 의료서비스 시장이 앞으로 더 성장하리라는 것에 의심의 여지는 없어 보인다.

최근 보건산업진흥원이 GHKOL(Global Healthcare Key Opinion Leaders) 온라인 컨설팅 내용을 발표했다. 진흥원이 국내 의료기관이나 연관산업체의 해외 진출 역량 강화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진행하는 1:1 전문 컨설팅한 내용이다. 이중 본지가 중국 진출에 대한 내용을 3회에 걸쳐 정리 및 요약했다.

1. 중국에서 병원 설립 방식 
2. 중국 요양서비스 시장 진출시 주의점
3. 중국 파트너 선정 및 기타 유의 사항

   
 

중국의 노인 요양병원이나 재활병원 시장은 우리에게 매력적이지만, 성공을 확답하기 어려운 곳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중국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인구 고령화 덕분이다. 2015년 중국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1억 4386만 명으로 1990년(6368만 명, 전체 인구의 5.6%)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2035년에는 3억명(전체 인구의 20.9%)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중국은 2000년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고, UN 인구국의 전망에 따르면 2025년 고령사회에, 2035년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공립병원 중심의 비영리병원과 민영병원 중심의 영리병원으로 운영된다. 고령화 등의 이유로 발생한 엄청난 재정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영리병원을 도입했다. 이를 기반으로 좋은 의료서비스를 원하는 부유층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 또한 중국 진출을 꿈꾸는 기업 입장에서는 기회일 수 있다.

그렇다고 중국이 만만한 시장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의료 상황과 의료 시스템이 우리나라와 다르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에서 몇몇 병원이 중국 진출을 했지만 좋은 성적표를 받은 곳이 아직 없다는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지난 2014년 늘푸른의료재단 보바스기념병원이 중국 산동성에 '연태 녹엽 보바스 재활병원'을 위탁 운영하는 방식으로 진출했다. 당시에는 150병상의 입원실과 재활치료센터, 중환자실 등을 갖춘다고 발표 한 바 있다. 또 파견 인력도 52명 수준이 될 것이라 했다.

그런데 현실은 조금 달랐다. 2016년 이 병원이 개원했지만 병상은 초기 말했던 150병상보다 39병상이 줄어든 101병상이었다. 보바스병원에서 파견한 사람도 지난해 1월 기준 의사 3명, 물리치료사 7명, 작업치료사 3명, 간호사 1명 수준이었다. 

최근 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GHKOL(Global Healthcare Key Opinion Leaders) 온라인 컨설팅 내용에 따르면, 중국은 중의(中醫) 병원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고, 환자들도 중의병원을 선호한다. 따라서 대부분의 병원에서 중의와 양의를 동시에 고용하고 있는 상태다. 

보건산업진흥원 측은 "중국은 일반 중의병원에서도 양의치료를 할 수 있다. 또 대부분 종합 양의병원에서 치료 과정에 중의를 채택하고 있다"며 "재활병원 수준이 높지 않고, 의료인력 부족도 심각한 상황이다. 높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가 요구된 것은 최근 들어서다"라고 설명한다.

전문가, 상하이와 산둥성 추천  

전문가들은 상하이와 산둥성을 주목하라고 주문하다.

지난해 11월 말 대외경제경책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상하이는 양로 서비스기관이 총 702개(2016년)이지만, 노인 천 명당 양로서비스기관 병상 수는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란 게 그 이유다. 따라서 상하이 정부는 병상 수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는 것. 

2013년 양로서비스분야 외국인 투자장려정책이 시행되기 전부터 독일과 미국 등이 진출했으며, 현재는 미국 포트레스가 투자한 고급 대형 양로단지와 일본 리에이 양로원이 진출한 상태다. 하지만 여전히 시 전체 양로서비스기관 대비 비중은 매우 부족하다는 평가다. 

   
 

재활병원 등도 들어서고 있다. 홍콩푸싱국제와 미국 유명 실버타운 기업의 공동투자로 2012년 설립된 푸싱간병원(상하이 소재로 24시간 의사 대기, 외부 병원과 연계 진료 서비스가 특징) 등이 최근 설립되는 대표적 병원들이다. 

산둥성은 노인 인구 증가에 대응해 2020년까지 노인 천 명당 병상 수를 4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외자 투자는 대형 고급 양로서비스기관 중심에서 노인 간호서비스 기업 중심으로 변화 중이다.

또 이전까지 의료시설이 없어도 양로서비스기관 설립이 가능한 지역이었다. 하지만 최근 '양로서비스기관의 의료서비스 기능 강화 시범지역'으로 반드시 의료기관을 설립해야 하는 기관이 됐다. 

진흥원 김선중 GHKOL 전문위원은 중국 진출에 성공하기 위한 키워드로 "직접 부딪쳐보는 것"을 꼽는다. 

김 전문위원은 "중국 진출을 검토하는 병원 관계자를 만나보면 누군가 정해놓은 위치를 아무 의심 없이 그냥 받아들이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며 "병원 위치를 선정할 때 그 도시에 1주일 정도 거주하면서 버스와 지하철, 택시를 타며 다니면 병원이 들어갈 곳인지에 대한 대략적인 판단이 선다"고 강조한다.

믿을 수 있고 경험이 많은 중국 직원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는 게 김 전문위원의 말이다. 중국 직원을 믿을 수 없어 중요한 일을 맡기지 못하고, 한국 직원은 중국 시장을 모르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일을 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 

그는 "경험과 실력을 갖추고 신뢰할만한 중국 직원을 찾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다"며 "업무를 잘할만한 중국 직원을 채용하고, 그를 교육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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