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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S/LABA 병용요법, 중증 천식 위험 "안심"미국연구진 천식환자 3만명 분석, FDA의 ICS/LABA 경고문 삭제 근거 마련
단독요법 대비 상대적 위험 17% 더 낮아
최상관 기자  |  skchoi@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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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승인 2018.07.11  06:3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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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 및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에 처방되는 흡입용 글루코코르티코이드(ICS)와 장시간 베타2 항진제(LABA) 병용요법이 중증 천식 증상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천식환자 3만명을 분석한 결과, ICS/LABA 병용요법이 ICS 단독요법과 비교해 중증 천식 악화 위험이 17% 더 낮았다. 미국 위스콘신의대 William W.busse 교수팀이 수행한 이 연구는 6월 28일 NEJM에 실렸다(2018;378:2497-2505).

이번 연구를 토대로 지난해 12월 FDA는 병용 요법 약제와 관련한 약품박스 겉면 경고문(boxed warning)을 삭제한 바 있다.

해당 박스 경고문은 지난 2003년 LABA가 중증 천식 악화 및 관련 증상을 유발한다는 임상 데이터를 근거로 처음 등장했다.

초기 LABA 시험에서 환자들은 ICS를 반드시 사용할 필요는 없었다. 그러나 FDA는 병용 요법과 관련한 경고문을 유지하고 있었다. ICS/LABA 병용 요법과 ICS 단독 요법의 효과, 안전성을 비교하기 위한 전향적 무작위 대조 임상 시험이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William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기도삽관(intubation)이나 죽음과 같은 특정 사건을 1차 결과로 평가하고, 천식과 관련한 중증 증상의 빈도를 2차 결과로 측정했다.

총 3만 6010명의 천식 환자인 성인과 12세 이상 청소년은 각각 병용요법군과 단독요법군으로 나뉘어 치료의향(intention-to-treat, ITT) 분석에 포함됐다. ITT는 임상 시험의 탈락자도 포함해 시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편향을 방지할 수 있는 분석 방법이다.

그 결과 전반적으로 3건의 천식 관련 기도삽관이 있었다. 2건은 단독요법군에서, 1건은 병용요법군에서 발생했다. 또한 천식 관련 사망은 병용요법군에서 2건 발생했다.

천식 관련 중증 증상 발생률은 단독요법군 0.6%(108명), 병용요법군 0.66%(119명)로 큰 차이가 없었다(RR 1.09, 95% CI 0.83-1.43 P=0.55).

반면 ICS군의 11.7%(2100명)와 병용요법군의 9.8%(1768명) 각각은 적어도 1건 이상의 중증 천식 악화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병용요법군의 상대적 위험이 ICS군 보다 17% 더 낮았다(RR 0.83, 95 % CI 0.78-0.89).

또한 병용 요법과 관련해 연령, 인종, 체중에 따라 부작용 위험이 높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하위 그룹 분석에서 천식 악화 또는 상대적 위험 증가는 유의하지 않았다.

William 교수는 “'세계천식기구(Global Initiative for Asthma)'와 '국립 천식 교육 및 예방 프로그램의 전문가 패널 보고서(the Expert Panel Report of the National Asthma Education and Prevention Program)'의 치료 지침에 따르면 저용량 글루코코르티코이드 또는 중간용량 글루코코르티코이드는 LABA와 같이 사용하기를 권고한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는 병용요법으로 인한 천식 악화를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LABA 병용 제품에서 박스 경고를 없앤 결정에 대해 FDA의 New Drugs 사무국 Sally M. Seymour 박사는 “이는 임상에서 제시된 강력하고 일관된 증거에 기반을 뒀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연구의 한계에 대해 “LABA의 안전성에 대한 모든 의심에 명확하게 답할 수는 없으며, ICS 단독 사용에 비해 ICS/LABA 병용 요법의 위험이 증가하지 않는다고 쉽게 결론지을 수도 없다. 또한 병용요법이 전신 코르티코스테로이드 투여를 필요로 하는 악화율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천식 관련 입원의 감소는 입증하지 못했다. 소아과 임상을 종합 분석에 포함하지 않았기에 천식 위험이 매우 높은 환자에게 일반화 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러한 불확실성과 한계에도 불구하고, 이번 임상은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추가적인 이점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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