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부 내부서 성공적으로 평가...“다양한 방법·직역과 연계”

 

대한의사협회가 실시한 온라인 토론회를 두고 미미한 참여율이 지적됐지만, 집행부 내부에서는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의협 정성균 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집행부 내부적으로 성공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26일 열린 온라인 토론회는 저조한 참여율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두 채널을 통해 진행됐지만, 참여 인원은 총 300명 내외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협은 적은 참여율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내린 것이다. 

정 대변인은 “이번 온라인 토론회는 집행부의 의견 전달 측면에서 볼 때 충분한 전달이 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토론회 내용이 충실했기 때문에 회원들이 집행부의 의견을 인지하는 데 문제는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온라인 토론회는 집행부 의견을 전달하는 형식이었고, 참여 회원들의 반응도 좋았던 만큼 현실적인 면을 감안할 때 집행부의 의견을 조율하고 회원의 뜻을 파악하는 데 적합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의협은 향후 다양한 직역과 지역에서 온라인을 이용한 생중계 토론회를 계획할 예정이다. 

정 대변인은 “같은 포맷은 아니더라도 집행부와 시도의사회장단, 대의원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등과의 토론회도 생방송으로 중계하며 의견을 수렴하는 방법을 계속 추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생중계 토론회 방식이 필요하다면 회원들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아젠다를 한정해 진행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의협은 선불제 투쟁 등 집단행동 추진사항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투쟁도 동력이 있어야 하는 만큼 조직력 강화가 필요한 시기라는 판단에서다. 

정 대변인은 “선불제 투쟁은 심사체계 개선 TF의 회의 내용에 따라 대응방안이 달라질 수 있다”며 “의료계가 동의할 수 있는 만큼 제도개선이 이뤄진다면 선불제 투쟁은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집단행동 역시 여러 직역과 시도의사회와 직접 접촉하고 있다”며 “단체행동은 여러 의견을 수렴하며 투쟁 동력을 형성해야 하는 만큼 지금은 조직력 강화에 집중할 단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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