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 투약 PLK1 억제제, 유방암·전립선암 등 효과...“연구·시험 진행 박차”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개발 중인 PLK1 억제 항암제 연구가 제1차 보건읠기술연구개발사업 신규과제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은 자사의 PLK1(Polo-Like Kinase 1) 억제 항암제 연구가 제1차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 신규과제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유나이티드제약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2019년까지 약 1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이에 회사 측은 향후 후보 물질의 임상시험 진입을 위한 비임상과 용도 확장을 위한 실험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PLK1은 세포의 유사분열(mitosis)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효소로, 해당 효소 억제가 항암 효과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에 따라 해외 제약사에서 여러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기존에 임상에 진입한 약물들은 주사제로 개발, 골수·혈액 독성 문제가 나타났지만, 유나이티드제약의 PLK1 억제 물질에서는 독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또 경구 투약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회사 측은 안전성이 보장되고 경구 투약이 가능한 천연물 표적 PLK1 억제제 개발 시, 호르몬 저항성 종양 치료에 효과가 있는 글로벌 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현재 PLK1 억제제의 유효성이 입증된 암종은 유방암과 전립선암으로, 향후 혈액암 등 다양한 암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임상시험 단계에서 해외 제약사와의 협력을 추진, PLK1 억제 물질을 글로벌 항암 신약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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