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VI 후 입원기간 길어지면 위험하다?
TAVI 후 입원기간 길어지면 위험하다?
  • 박선혜 기자
  • 승인 2018.05.04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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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AI 2018] 미국 등록연구 분석 결과, 3일 이상 입원하면 1년째 사망·출혈 위험 높아

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TAVI)을 받은 후 입원기간이 길어질수록 환자 예후가 악화되는 것으로 보고됐다.

미국 등록연구를 분석한 결과, TAVI를 받고 3일 이내에 퇴원한 환자군보다 이후에 퇴원한 이들의 1년째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또는 출혈 발생 위험이 높았다.

연구 결과는 지난달 27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심혈관조영술 및 중재술학회 연례학술대회(SCAI 2018)에서 발표됐다.

TAVI는 장시간 소요되는 수술에 비해 시술 시간이 약 1~2시간으로 환자의 체력 소모가 훨씬 덜하고 시술 후 입원기간도 짧은 편이다.

미국 플로리다대학 Siddharth Wayangankar 교수팀은 TAVI 후 합병증 동반 여부와 관계없이 퇴원 시기에 영향을 주는 예측인자를 확인하고 입원 기간에 따른 환자 예후를 평가하고자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분석에는 미국흉부외과학회·심장학회(STS·ACC) TVT 등록연구에 포함된 환자 중 2011~2015년에 처음 TAVI를 받은 2만 4000여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퇴원 시기가 시술 후 72시간 이내라면 조기 퇴원(early discharge)군 또는 이후라면 퇴원 지연(delayed discharge)군에 각각 분류됐다.

먼저 1년째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은 조기 퇴원군이 11%, 퇴원 지연군이 15.6%로 늦게 퇴원할수록 사망 위험이 1.45배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HR 1.45; 95% CI 1.3-1.6; P<0.0001).

뿐만 아니라 출혈 발생률도 각각 13.8%와 18.4%로, 3일 이내에 퇴원하면 출혈이 발생 위험이 25%가량 낮았다(P<0.0001). 다만 뇌졸중 또는 심근경색 발생률은 두 군간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가 없었다.

이어 평가한 퇴원 시기에 영향을 미치는 예측인자는 조기 퇴원군과 퇴원 지연군 간 다른 결과를 보였다. 조기 퇴원에 대한 독립적인 예측인자는 △심박조율기 또는 삽입형 제세동기 이식 △심근경색 △과거 관상동맥우회술(CABG)을 받음 △흡연 △중등도~중증 대동맥판막 폐쇄 부전증 △판막 내 판막 시술 △중등도 수준의 진정제 투여 등이 꼽혔다.

반면 퇴원 지연은 △85세 이상 △히스패닉계 또는 아프리칸 아메리칸계 △승모판막 수술력 △당뇨병 △가정산소(home oxygen) 치료 △심방세동 △투석 △만성 콩팥병 △수술 전 우심실 수축기압이 60mmHg 초과 등이 독립적인 예측인자로 지목됐다.

아울러 TAVI를 받고 3일 이후에 퇴원하는 환자군의 비율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파르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등록연구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지연 환자군이 2012년 62.2%에서 2015년 3분기 34.4%로 절반가량 줄었던 것(P<0.0001).

Wayangankar 교수는 "미국에서는 TAVI를 받은 환자들의 입원 기간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면서 "이와 더불어 의료기술이 발달하고 TAVI에 적합한 환자를 잘 진단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TAVI를 받은 환자 예후가 더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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