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킥오프 미팅 진행…스마트인텔리전트 병원 구현할 첨단 기술 선정

▲ 고대의료원은 2일 의대 본관 3층 본부회의실에서 미래의학선도기술 선정단의 킥오프 미팅을 가졌다.

고대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이기형)이 '미래의학선도기술 선정단'을 구성하고 의료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2일 의대 본관 3층 본부회의실에서는 이기형 의무부총장을 비롯한 핵심보직자 등 선정단 위원 24명이 모여 미래의학선도기술 선정단의 킥오프 미팅을 가졌다.

선정단에는 SK SUPEX(Super Excellent) 추구협의회 문지웅 부사장, KIST 의공학연구소 석현광 책임연구원 등 외부 인사들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미래의학선도기술 선정단은 크게 '스마트 인텔리전트 병원(Smart & Intelligent Hospital) 구축팀'과 '미래의학선도기술 선정팀' 두 개의 팀으로 구성됐다. 선정단은 앞으로 약 8주간 격주로 팀미팅을 진행하고 1개월에 한 번씩 전체 위원회 회의를 통해 의료원의 발전과 비전을 구체화하고 대내외 소통과 홍보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인텔리전트 병원 구축팀은 빅데이터, AI, IoT, VR, MR 등 현재 기술 수준에서 병원에 접목할 기술을 선정하고, 2~4년 이내에 도입해 더욱 편안하고 안전한 병원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미래의학선도기술 선정팀은 10년 이내 실행 가능한 기술을 선정해 고대의료원 발전과 비전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기형 의무부총장은 "시대적으로 전 산업 분야에 걸쳐 4차 산업혁명이 화두로 자리매김한 만큼 고대의료원이 미래 의학을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위원회를 통해 고대의료원이 지향하는 차별화된 미래의학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문지웅 부사장은 "미래 병원은 지속 가능성과 확장 가능성, 유일성 등의 개념을 충족시키는 병원이 될 것"이라며 "이런 병원을 만들기 위해서 굉장히 유연한 사고를 가져야 한다. 외부 인사로서 조언하기보다는 함께 고민하고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석현광 책임연구원은 "미래 병원에 대한 고민은 국가적 관점에서 이뤄져야 하는 시기"라며 "인재들이 모인 병원을 생산 주체로 하는 새로운 산업을 통해 국가발전을 도모하고, 메르스 등 각종 재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병원과 현장, 정부기관 등을 AI를 기반으로 연결하는 등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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