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연구 규정 및 체계 국제적 수준임을 입증…연구 질 향상·윤리적 신뢰성 증대 기대

고대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이기형)이 임상연구 분야 국제 인증기관 'AAHRPP(Association for the Accreditation of Human Research Protection Programs)'로부터 의료원 산하 3개 병원 통합으로 전면 인증을 획득했다.

국제 연구대상자보호프로그램 인증협회인 AAHRPP는 2001년 미국 정부 산하 임상시험 안전·윤리 관련 7개 부처의 후원으로 설립된 독립적 비영리 민간 인증 협회로, 기관과 연구진이 윤리적이고 과학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연구에 참여하는 연구 대상자의 안전과 권리를 보호하는지 확인하고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고대의료원은 이번 인증을 통해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연구대상자의 권리와 복지를 보호하기 위한 임상연구 규정과 체계를 국제적 수준으로 갖추고 있음을 입증한 것으로, 연구의 질 향상은 물론 윤리적 신뢰성을 증대시키고 글로벌 임상연구 기관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넓히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대의료원은 2016년 6월에 산하 각 병원 교원들로 구성된 AAHRPP인증 운영위원회/실무위원회와 AAHRPP 인증준비팀을 구성하고, 2016년 9월 인증 신청을 시작으로 2회에 걸쳐 AAHRPP로부터 본원의 규정 및 절차 등 서류 검토를 받았으며 금년 9월 현장 실사를 받았다.

현장 조사에서 AAHRPP 현장조사단은 "연구대상자보호프로그램의 질과 구성원들의 열의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15개월의 비교적 짧은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서류의 완성도와 HRPP 수행 또한 우수하다고 사료된다"고 언급했다. 

지난 12월 18일 개최된 AAHRPP 인증심의위원회에서는 "고대의료원은 질 높은 임상연구 수행과 연구대상자보호를 위해 기관에서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고, 이를 정책과 실행을 통해 정합성있게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기형 의무부총장은 "모든 병원이 하나가 돼 성공적으로 인증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AAHRPP 인증을 계기로 연구대상자보호프로그램을 조화롭게 운영함으로써 윤리적·과학적 임상연구 정착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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