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KSNM)가 소화기 기능성질환 분야의 젊은 아시아 연구자를 육성하기 위한 교육을 시작했다. 

학회는 6일 서울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APNM 2018(7th Asian Postgraduate Course on Neurogastroenterology and Motility)'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학술대회와 '제1회 KSNM 교육 프로그램(Education Program)'을 공동 진행한다고 밝혔다.

6~8일 서울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리는 APNM 2018은 아시아 지역의 의료기술 격차를 줄이고 차별 없는 의료 서비스를 구현하고자 2001년 첫 개최된 학술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유럽, 미국을 포함해 16개국에서 500여명이 참석해 기능성 소화불량, 위식도 역류질환, 과민성 장증후군, 만성 변비 등 주요 기능성 위장관질환을 중심으로 최신 지견을 논의한다.

첫발을 뗀 KSNM 교육 프로그램은 소화기 기능성질환을 포함한 위장관 관련 질환에 대해 깊이 있는 연구를 접하기 어려웠던 아시아 젊은 연구자들을 한국에 초청해 이 분야의 석학들이 질환에 대해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궁극적으로 젊은 연구자들의 질환에 대한 이해를 높이면서 상호교류를 증진하는 데 목적을 둔다. 

프로그램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캄보디아, 파키스탄, 인도, 필리핀 등 8개국에서 약 30명의 연구자가 참여했고, 학술대회 개최 전 약 일주일간 국내 주요 센터를 방문해 질환에 대한 검진 및 치료기술 등을 경험했다. 

홍성표 회장(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은 "각국의 석학들이 질환에 대한 최신 지견을 젊은 연구자에게 알려주고자 교육 프로그램을 처음 시작했다"면서 "그동안 국내 연구자만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교육을 아시아 범위로 확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인경 총무이사(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는 "학술대회에서 중점을 둔 부분 중 하나가 아시아 젊은 연구자들의 질환에 대한 이해를 높이면서 상호 간의 교류를 증진이다"며 "활발한 토론을 통해 우리나라와 아시아 각국의 젊은 연구자들이 교류의 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와 같은 교육 프로그램을 몇 년 주기로 개최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상황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학회는 자체적으로 발간하는 국제 학술지인 'JNM(Journal of Neurogastroenterology and Motility)'의 높아진 위상을 강조했다. 

이오영 이사장(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은 "JNM의 임팩트팩터(Impact Factor, IF)를 높이고자 노력했고, 최근 3.0을 넘었다"면서 "국제 학술지를 가진 국내 학회가 많지 않으며, IF가 3.0 이상인 학회지 역시 국내에서 5개가 안 된다. 이러한 학술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양적인 부분은 걱정하지 않기에 향후 질적인 면을 높이기 위한 여러 가지 계획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